본문 바로가기

슬픔의 바위 사막

운명이 항상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상편 上篇(Fate is always passed questions at us.. the first volume)

운명이 항상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상편 上篇(Fate is always passed questions at us.. the first volume)

슬픔의 바위사막 외전 제 26(Abduction of the “Rock desert of sorrow” part. 26)


 

그녀와 진정 이별하고

나는 끝이라고 생각했어.

이제야 말로

이번에야 말로

진정 끝이라고 생각했어.

더 이상 그의 질문에 답해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어.

 

나는 더 이상 그녀의 남자가 될 수 없고

그녀에게는 이제 진짜 남자가 생겼으니까

 

지친 일상

하루의 일과가 끝나는 새벽

 

퇴근길 공항철도

열차는 다시 검암역을 지나쳐

그녀가 더 이상 살지 않는 곳

그녀가 더 이상 오지 않는 곳

그녀가 더 이상 있지 않는 곳

 

운명이 나에게 질문을 던졌지

 

지금 내려서 그녀의 안위를 확인해보지 그래?

 

내가

이 비열한 세계의 신이

그녀에게 무슨 짓을 저지를 지

너는 결코 모르잖아?

어쩌면 지금 그녀가 애타게 너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잔인하고 되바라진 놈팡이들이

그녀를 더럽히려고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끔찍한 사고를 당해서 너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어

흉악한 범죄자들의 틈바구니라는 걸 알면서도

오직 너만을 만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

어떻게 아냐고?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

잊었나?

나는 너의

나는 그녀의

나는 너희들 모두의

운명 이라는 것을!“

 

그것은 무서운 질문

내가 마주한 운명의 벽

진정 나에게 소중한 가치란 과연 무엇인가?

 

그래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