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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비평

평생에 가장 존경하는 소설가님의 작품에 대한 짧은 감상 - 조세희님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대하여

 

필자가 그 책을 처음 읽은 시기는 필자나이 17세

그러니까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1996년

 

어머니께서 마련하여주신 고전 소설 전집 60여권 정도를 읽다가 우연히 읽게 되었었다.

 

 

 

그 이후 잦은 이사가 있어서 책은 모조리 소실되었지만

 

필자가 읽었던 책들중 가장인상깊은 책 중 하나가 바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하와이 전래동화

(위 중 등에 상어의 입이 달려서 낮에는 망토로 등을 가리고 밤에는 등에달린 상어의 입으로 바다를 헤엄치는 사람들을 잡아먹는 왕자의 이야기)

그리고 아일랜드 전래동화다

(위 중 유명 미국 애니메이션 우주보안관 장고의 모티브가 되는 사슴 보다 빨리 달리고 매보다도 더 잘 보는 눈 이라고 하는 비유적 묘사가 등장하는-그런 사람말고 사람을 비유할 때 그런 표현을 썼다.- 어떤 이야기등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진 않지만 강렬하게 남아있다.)

 

셋 중 가장 먼저읽은 외국 전래동화는 초등학교 때

 

조세희님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고등학교 때 각각 읽었다.

 

 

 

 

그 책은 매우 강력한 마력을 지닌 책이다.

(조세희 님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책은 옴니버스 형태로 스토리가 전개된다.

각각의 등장인물들은 사는 장소가 다르고 가정 환경이 다르며 주변인물들간의 그 어떠한 연결고리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제 3자들이다.

 

시점은 분명히 1인칭 주인공 시점 이지만

 

그들이 그 시점을 통하여 이야기하는 모든 내용들은 자신들이 바라보는 입장에서의 어떠한 사건에 대한 관찰과 그로인한 그들의 생각과 감정 전부를 다루는 그들의 내면 심리다.

 

즉 1인칭 주인공 시점을 통해 인물의 내면 심리에대한 세밀한 묘사를 이용하여서

 

그들 모두가 바라보고있는 어떠한 사건 하나를

 

마치 3인칭 주인공 관찰자 시점에서 각기 서로 다른 생각과 견해로 관찰하듯이 써 내려간 책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이 다른 사람 즉 인격체가 아닌 비 인격체로서의 어떠한 사건이 주된 관찰의 대상이기 때문에 본래는 3인칭 주인공 관찰자 시점이 맞는데 그 관찰하는 대상이 사람이 아닌, 사물이나 사건이므로 1인칭 주인공관찰자시점도 맞는 말이기는 하는 그런이야기다.)

 

(즉 어떠한 사건 하나를 보다 입체적인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각 등장인물간의 내면의 차이를 이용하여 하나의 사건을 매우 다각도로 관찰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읽고 난 뒤에는 마치 3인칭 주인공 관찰자 시점의 소설을 읽은 듯한 감상이 매우 진하게 남고

 

문장 구조 역시 마찬가지다.

 

정말로 3인칭 관찰자시점 소설의 문장 구조가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본래 3인칭 주인공 관찰자 시점이든 1인칭 주인공 시점이든 주인공은 하나여야 하는데 여럿인 이유)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이 하나인데 그것을 다각도로 보려니 여러 주인공들이 필요한 것이므로)

 

(사실상 기존의 문학의 구성 원리상 3인칭 주인공 관찰자 시점이라고 하여야 하는데)

(각 등장인물들이 무언가를 바라본 바로 그 내용을 묘사하기 위하여 등장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묘사하였으므로)

(즉 화자가되는 등장인물 그 자체가 내용이 아니라 그 등장인물이 관찰한 다른 제 3의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는것이 목적이므로 엄밀히 말해서 3인칭 주인공 관찰자 시점이 맞다라고 하여야 하는데...)

 

(하필이면 그 각 주인공들이 관찰하고자하는 바로 그 대상이 하필이면 사람이 아닌 그런 이야기다.)

 

(그것은 어떠한 사고방식이나 이념간에 대립이 반드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어떠한 사건이 바로 가장 주된 관찰의 대상이다.)

 

 

 

 

바로 그 관찰의 대상에 대하여 설명 하자면

 

예를 들어서 수학의 방정식에는 분명히 해가 둘 이상인 경우가 존재한다.

 

그것은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로

어떤 사람은 사과를 복숭아보다 더 맛있다고 느끼게 되고

어떤 사람들은 그 반대를 생각하게 된다.

 

 

 

 

위 책은 어떠한 사건 하나를 마치 위의 내용처럼 써 내려간 이야기다.

 

(모든 등장인물들은 바로 그 사건을 최대한 다각도로 보기 위한 하나의 통로다.)

 

 

 

 

어떠한 하나의 사건을 바라보는 둘 이상의 입장간 견해의 차이

거기에서 발생하는 각 등장인물들간의 내면의 심리묘사의 극적인 대비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의 위험성에 대한 안전장치로 본론과는 가장 먼 지역부터 차근하게 본론으로 좁혀들어가는 치밀함

거론되어야 할 모든 인물들간의 거의 모든 입장을 가장 치밀하게 묘사

동시에 그러한 사회현안 문제가 주는 본능적인 거부감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마치 몽환적인 시 한편을 읽은 듯한 느낌을 충분히 독자들에게 전달하여줄 수 있는 대단히 시적인 전체적인 분위기와 문장

편안한 독서를 충분히 지속시켜주기위한 마지막 장치는 마치 아름다운 동화한편과도 같은 전체의 내용들

 

 

 

 

간략하게 비근한 예를 들자면

(대단히 이해하기 쉽게 대단히 좀 지나치다 싶을정도로 단순화시켜서 설명을 하자면)

 

 

 

 

누군가 한 사람이 집안에서 가구를 옮기는 사건이 발생을 하였다.

 

가구를 옮긴 사람은 그 가구를 옮길수가 있었기 때문에 너무나 행복하였다.

 

그런데 그 소리를 들은 누군가는 고통을 받아야만 하는 입장이다.

 

이 때 이야기가 다루고자 하는 내용이란 무엇인가?

 

당연히 층간 소음 그 자체

 

 

 

 

누가 가구를 옮긴 사람에게 죄를 물을 수가 있단 말인가?

 

그런데 고통받아야만 하는 사람은 또 무슨 죄란 말인가?

 

그럼 우리는 도대체 앞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만 하는 것인가?

 

(그러면서 그곳에서 발생한 것은 바로 층간 소음이다 그 한마디는 절대 하지 않고)

 

 

 

 

너무나 단순한 설명이지만

 

(그 내용을 다루고자 하는 책의 수준에 비하여서 너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단순한 설명이지만)

 

 

 

 

책은 마치 양쪽 모두가 정답인것 처럼 쓰여져 있으며

 

정작 본래 거론 되었어야만 했던 층간 소음(으로 비유할 수 있는 어떠한 문제)에대한 내용은 그 어떠한 관련된 모든 내용들도 

 

독자들에게 전혀 인지될 수 없는 구조로 쓰여있고

 

대립 구조속에 존재하는 양쪽은 서로를 인지하지 못하며

 

독자들에게는 자신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론과관계된 모든 내용을 고의로 삭제한 채 이야기를 진행하고있다.

 

(그 대신 발생한 사건을 정말이지 매우 다각도로 대단히 여러가지의 입장을 적용시켜서 매우 치밀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이야기가 진행된다.)

 

 

 

 

보통 부자와 가난한 이의 대립구조 라고하면 흔히 떠오르는 생각이란

(아마 이렇게 적어주지 않으면 이 내용이라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다.)

(책의 도입부가 주는 인상은 위 사회현안문제같은 칙칙한 이야기가 절대 아니고)

(대단히 아름다운 문학적인 시 한편과도 같은 느낌을 독자들에게 선사하며)

(대단히 생소하지만 마력적인 옴니버스 구조의 어떤 아름다운 동화같은 이야기들로 시작한다.)

 

다시말하지만 보통 부자와 가난한 이의 대립구조 라고하면 흔히 떠오르는 생각이란

아마 누구는 명품옷을 입고 누구는 누더기를 입느냐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사건은 그게 아니다.

 

그런것과는 전혀상관없는 부자와 가난한 이의 각자의 삶을 각자의 삶속의 시간과 장소에서 대단히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야말로 정말로 그것과는 전혀 상관이 없어보이는 어떤 사건이 시 또는 동화를 읽는 기분으로 읽을만한 내용 중간 어느 지점에서 갑자기 발생한다.)

 

그러다가 그 각자에게 서로 공통으로 인지되는 사건이 발생을 하는데

 

(그야말로 무슨 빈부격차 문제나 사회 정치 현안 같은것과는 정말로 무관한-결과는 그렇지가 않은데 발생은 정말로 무관한 일- 사건이다.)

 

(다만 그 사건을 마주보는 두 사람이 한 사람은 부자고 한 사람은 그렇지가 않은 것 뿐이다.)
(즉 정말로 빈부격차와는 정말로 무관한 사건이 발생을 한 것인데 그 결과가 그렇지 않게 흐르는 것이다.)

(바로 그 흐름이 중요한 것이고 등장인물들간에 서로 주장하고자하는 내용은 사실상의 최면이다.)

 

바로 이 때에 각 등장인물들간의 내면의 심리의 묘사에서

 

명백히 서로 대립되는 둘 이상의 서로다른 생각이

 

마치 정말로 둘 모두가 정답인것처럼 쓰여있으며

 

그 두가지 내면이 서로 맹렬히 격돌하는데

 

정작 그 내면의 주인공들은 전혀다른 시간과 장소를 공유하고

 

서로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다시 말하지만 정말로 빈부격차와는 정말로 무관한 사건이 발생을 한 것인데 그 결과가 그렇지 않게 흐르는 것이다.)

(바로 그 흐름이 중요한 것이고 등장인물들간에 서로 주장하고자하는 내용은 사실상의 최면이다.)

(그 내면간 대립의 내용만 말고 그 내용 중간 중간에 누락된 것들을 독자들이 찾아야 한다.)

(단지 내면간의 대립의 상황만 말고 글 전체에서 반드시 이미 등장을 하였어야 마땅한 어떤 것들이 그 내용 전체에서 기가막힐정도로 절묘하게 고의누락되어있다.)

(바로 그 누락된 내용들이 정말이지 기가막힐정도로 절묘하여서)

(100점보다 0점이 더 어렵다는 치밀함으로 바로 그것들만 누락이 된 수준인지라....)

 

(제일 중요한것은 일반적인 빈부격차문제에대한 고정관념만가지고 접근하여서는 그 누락된 내용을 절대 못찾고)

(왜 글이 그런식으로 구성되어있는지)

(그 글을 구성한 원리는 무엇인지를 공부하다가 보면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는 꽤 복잡한 이야기다.)

(작가분이 전하고싶었던 말씀은 이미 세상에 그러한 최면들이 너무나 많은데 시민들이 돌파구를 못찾고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올바른 사고방식으로 그 최면을 좀 벗어 나라고 그 글을 쓰신것)

 

(사실 진실은 이미 과거에 결정되어있던 무언가들에 의해서 사건의 흐름이 자꾸만 이상한 방향으로만 이미 흐르고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를 정작 당대를 살아가는 시민들이 전혀 인지하지 못하는 -그것이 바로 작가분이 지적하고 싶었던 최면- 가운데에 하필이면 그 상황에서는 그 사건 속에서 양자중 하나를 진정코 죄인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내용상에서는 도대체 누구말이 진실인지 도저히 가늠이 안되는 양상으로 발현 되는 것이고)

 

(즉 요약하자면 살인이 났는데 어떻게 둘다 정답이겠니 우리가 뭔가 최면에 빠져 살아가는 거지 그러니까 그 최면적 요소를 좀 찾아내어 줘 그걸 그냥 화나면 때려부순다는 1차원적 생각만 가지고는 절대 못찾아 라는 한 줄로 그 책을 요약할 수가 있다.)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양자가 자신들에게 그러한 강제성을 행사한 주체와 원인을 모를 때 - 즉 사회적 강자로서 약자를 구원할 수 있는 위치인것이 분명한데도 그게 안되는 이유를 부자가 정작 모르고 -그 글의 내용만으로는 그 부자 청년이 가난한집 아들을 절대 구해주는것이 그냥 불가능하다.- 자신에게 살인을 부추기는 강제력을 행사받은 가난한집 청년은 정작 그 사건 이후의 흐름들이 왜 그런식으로 일이 흐르는지를 정작 강압받는 당사자가 전혀 모를 때)

 

(물론 이제와 돌이켜 보면 현실에서 정말 몰랐을까 싶기는 하는데 아마 알아도 바꾸기가 쉽지 않을 것인것은 명백하다.)

(누락된 내용들에 대하여)

 

(정말 그 내용만 보고 둘 중 하나를 죄인으로 가려달라 하면 세상 다시없는 명판관도 못가릴 지경의 강력한 최면이다.)

 

(양자중 하나는 거의 반 강제나 다름없는 강제력에 의하여 사실상 방법이 없는 미필적 고의를 행사 하여야만 하고

-부자고 가난한이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혼자서는 절대로 할 수 없는 어떤 일 때문에-

다른 하나는 위에서 내려오는 압력을 버티지 못하고 살인자가 되었다.

 

둘 중 하나를 죄인으로 가려달라)

 

(누락된 내용들이 더 중요하다)

(솔직히 읽던 도중 소름이 한 번 돋았을 정도로 대단히 사실적이고 그 수준 높은 퀄리티의 리얼리티에서 오는 다이나믹(생동감 넘치는)한 박진감이-서스펜스- 장난이 아니다.)

 

(그러다보니 읽는 이들이 둘중 누가 더 죄인인가에만 집중을 하여서는 사건은 절대 해결이 될 수가 없으며)

 

(왜 일이 그러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거기에서 무엇이 바뀌면 좋겠는지)

(누락된 내용들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면 바뀌어야 하는것이 무엇인지를 알 수가 있다.)

(그것이 중요한 내용이다.)

 

(말은 쉽게 하였지만 찾아내기가 쉽지가 않고 찾아 내었더라도 그것을 바꾸기가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이 결정된 시기를 산업 혁명 초창기 정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걸 당대를 살아가는 도대체 어느 누가 단독으로 바꾸어준단 말인가.)

 

(자기 부모가 잘못을 하였는데 자식인 제가 바꾸겠습니다?)

 

(+@ 로 하나 더)

(이를테면 덤인데,)

(이미 조직폭력배나 다름없이 성장한 아랫사람들 월급도 좀 배반해 가면서)

 

(당신이라면 당신이 조선시대에 자기가 태어나기를 왕으로 태어났다고)

(우리 전제왕권 폐지하고 대통령 직선제로 가자하면)

(그 신하들이 당신을 가만히 둘것 같은가?)

 

당연히 물론 전제군주보다는 민주주의 투표제가 더 낫고

공산주의보다는 자본주의가 더 낫다

 

당연한 이야기로 마찬가지로 지금 현대의 사회에서

억울한 이가 있으면 마땅히 구원해 주는것이 안해주는것보다 백만배는 더 낫다.

 

중요한것은 아무도 혼자힘만가지고는 절대 못해준다는 것이다.

(거기에 구해주려는 사람의 인생이 걸린문제만 아니라면)

 

(필자 소망은)

 

(부디 사람을 잡아도 아주 여러사람을 그야말로 처참하게잡을 지나친 1차원적 사고는 일단 내려 놓고)

(그야말로 싸우다가 사고가나서 사람을 잡던 이겼어도 잘못 바꾸어서 사람을 잡던)

(누구만 처벌만 하면 되는 일이냐? 그러면 이겨도 결국 바꿀것을 못바꾸고 예전 그대로간다.)

(정말이다.)

(그것이 무엇인지 인지를 못하도록 최면에 가까운 탄 하나가 - 꽤 여러개의 탄이- 산업혁명 초창기 시절에 그 때의 자본가들에의하여 이 사회에 암초처럼 설치되어 있을 뿐이다.)

(분명히 말해 두지만 정말로 산업혁명 초창기 시기에 형성된 암초들이다.)

(말 그대로 시의성이 지났어도 200년 300년은 이미 지나가버린 이야기다.)

 

(다만)

 

(만약 누군가 하나가)

(자신의 애인? 혹은 친구? 혹은 자녀? 혹은 친척중 누군가?)

(어? 얘네들 이대로가다간 정말 모두가 끝이야 ㅠ ㅠ)

(싶을 때에)

 

(그러니까 자기 코 앞에서 정말로 교통사고 나기 직전의 임산부 또는 어린 자녀등을 자기 눈 앞에서 실제의 현실로서 자기가 그 사건의 목격자로서 그냥 멀거니 두 눈 뜨고 보고만 있어야만 하는 바로 그 때에)

 

(침묵 하겠는가?)

 

(외면하겠는가?)

 

 

 

 

 

 

 

 

 

 

 

 

 

(정말 꼭 필요한것은 시민들간의 토론과 조직의 결성인데)

 

(그게 술취한거나 다름없는 정신상태로는 죽었다가 깨어나도 절대 안되는 일이니까)

 

(그 정신상태로는 운좋게 뭘 하더라도 그 이전이나 도긴개긴 별반 다를것도 없는것이나 만들고 말것이 100% 확실하니까)

 

(바로 그 토론이라는 행위와 집단 결성 이전에)

 

(부디 제발 합리적 사고활동이란 무엇인지부터.....)

 

(제발....)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데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를 모르는 상태로 선무당이 사람잡는격으로 오답으로 가자하면)

 

(하나만 바꾸어서 될 일이 아니고 전체 그림을 그릴 수가 있어야 하는데 오로지 그 중에서 일단 내가원하는것 하나만 바꾸고 보자는 식이라면)

 

(정확하게 이 사회가 지금 현재 어떠한 구조속에서 전체가 움직이고 있는데 그 중에서 무엇을 지금 바꾸는것이 가장 좋은지 바로 그것을 바꾸어야 하는데)

 

(무조건 아무것이나 일단 바꾸고 보자)

 

(무조건 내 일만 바꾸고 보자)

 

(무엇을 바꾸더라도 관계되어있는 사람의 인생을 바꾸지를 않으면 아무것도 바뀔 수가 없는 것이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다.)

 

(지금 이 현재의 모든 사회속에 명문화되어있는 그 모든것들중 어느것 하나라도 거기에서 토씨하나만 바꾸려고 하더라도)

 

(사람의 인생을 바꾸지를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고)

 

(프랑스 혁명하듯이 아무나 붙잡고 목을 칠 수도 없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핵심만 핀포인트로)

 

(될 수 있다면 윈윈이 가능하게 아주 조금씩만 천천히 바꾸어 나가야 하는데)

 

(그야말로 전쟁중에 적국과의 거래에 대한 마음가짐이 아니라면 사실 힘든 일이고)

 

(그 적국과의 거래의 마음가짐 중에서도 가장 냉철한 이성이 필요한 일이다.)

 

 

 

 

(분명히 답은 있는것이 확실하니까)

 

(분명히 그 답은 이미 세상에 존재 하니까)

 

(부디)

 

 

 

 

결론부터 말하자면

 

작가분의 의도란 

 

해당 사건에서 어느쪽도 죄인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대립되지만 어느쪽도 잘못된 생각은 아닌 각자의 내면으로 쓰셨다

 

(위의 층간소음문제와 실제로 거의 비슷하다)

 

 

 

 

다만 그 서로다른 둘 이상의 내면의 대립이 워낙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보니

 

읽는 사람들은 누구말이 옳은말인가에 관심이 쏠리도록 되어있는데

 

그것은 층간소음이라고 하는 사건의 본질을 거론하지 않기 위한 시선 돌리기라고 보면 된다.

 

필자는 층간소음에 비견한 그것은 사실 그렇게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야기 속에는 분명히 부자집 젊은이와 가난한 집 아들이 동시에 등장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어느 시점에서 그들은 각자 자신들의 삶 속에서 하나의 사건을 자신의 인생속에서 생겨난 사건으로 함께 공유하게 된다.

 

그러나 서로 각자 사회적인 입장의 차이로 인하여

 

그 사건을 공유하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서로를 전혀인지하지 못하고

 

각자가 처한 상황도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

 

단지 같은 사건을 우연히 함께 본 두 사람들의 내면에대한 심리묘사가

 

하필이면 서로 대립되는 내용을 말함으로 인하여 마치 정말 서로가 격돌하고있는듯한 흥미진진함을 독자들에게 전달하여주는 구조로 책은 쓰여져있다.

 

그 흥미진진한 내면 심리묘사의 대립이 얼마나 치밀한지

 

독자들은 실제로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이 바로 층간 소음에 비견될 수 있는 어떠한 문제에대한 이야기임을 전혀인지할 수 없도록 이야기가 구성되어있다.

 

아마 책을 읽어보면 알것이다

 

그 부분이 고의로 누락된 것이 사실임을

 

독자는 오로지 둘중 누구말이 더 옳은가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도록 쓰여져 있는데

 

무엇을 어떻게 읽어보아도 아무리 고민해 보아도 마치 둘 다 진정으로 자신의 삶 속에서 정답을 말한것처럼

 

그렇게 이야기가 쓰여있는 것이다.

 

즉 관심을 그쪽으로 돌린 것이다.

 

 

 

 

그럼 작가가 그것을 고의로 삭제하였다는 증거는 무엇인가?

 

바로 그 사건을 공유하고 난 뒤 각자의 삶이 달라지는데

 

가난한집 아들이 살인자가 되는 이야기다.

 

 

 

 

앞서도 말한바 있지만

 

수학의 방정식에서는 둘 이상의 해라고하는것이 실존할 수 있다.

 

그런데

 

둘 이상의 내면의 대립 끝에 둘 중 하나가 살인자가 되었다라면

 

과연 그 대립속에서 정답은 정말로 둘일 수 있을까?

 

그것은 작가분이 고의로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숨겼다는 뜻이된다.

 

독자가 그 책을 어떻게 어느각도로 읽어보더라도 절대 그것이 무엇인지에대한 인지가 절대 불가능하도록 오로지 그것에 대한 정보들로만 심혈을 기울여 골라서,

결국 그것에 대하여서만큼은 결코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 방식으로

 

 

 

 

그것이 바로 그 책이지닌 마력이었다.

 

(고등학교 때는 워낙 어렸었고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그 책에 대하여 무슨 생각이나 견해를 밝히기엔 정작 나의 수준이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느끼던 시기였기 때문에 이제야 밀린 독후감을 조금 늦게 쓰는 셈이다.)

 

 

 

 

단지 둘 이상의 생각의 다름을 그렇게 치밀하게 묘사할 수 있다는것에 단순히 놀란정도가 고등학교 때의 감상이었다.

 

 

 

 

 

작가가 고의로 말하고자하는 내용을 숨긴다는 점에서 그 책은 기형도시인님의 입속의 검은 잎과 유사하다.

 

그리고 두 작품 모두 쓰여진 시대적 국가적 배경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그 책이 말하고자하는 내용은

 

단지 내가 입이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무엇을 말하지 못한다는 그런 단순한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말을 하지 않은 것은 못한 것이 아니라 안한 것이며

 

불필요하고 위험하기만한 모든것들은 일단 완전히 배제하고

 

반드시 필요한 단 한가지만을 말하기 위함이니

 

그것은 바로 이제 우리는 앞으로는 무엇을 어떻게 하여야 하겠는가? 라는 토론의 화두를 던지기 위함이다.

 

라고 당시의 시민들에게 국가의 미래에 대한 실질적인 토론의 화두를 실제로 안겨준 고마운 책이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사는 사회에

 

누군가 하나가 살인자가될만큼 극심한 층간 소음(에 가까운 어떤 문제가)이 이미 발생하였는데

 

그 중 어느 누구도 도저히 진정한 죄인이라고 할 수가 없는 지경이니

 

우리는 도대체 앞으로는 어떻게 하여야 하겠는가?

 

 

 

 

사람을 죽였다

 

그것은 심각한 죄가 맞다.

 

 

 

 

그런데

 

그것에 강제적인 압력적 요소가 존재하여도 그것은 죄일까?

 

생존 그 자체에 위협이 될만큼의 강력한 외부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 하여도 죄인가?

 

물론 이 나라 법은 그래도 죄라고 판결이 나도록 되어 있다.

 

왜냐하면 이미 사람을 죽인 경험을 보유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것은 공존의 불가능성에 대한 어떠한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 강제적 요인을 행사한 이

 

혹은 그 강제적 요인을 제거하여 줄 수가 있었거나 그럴 수 있는 위치의 사람은 그렇다면 어떻게 다루어야만 하는 것일까?

 

 

 

 

어떠한 하나의 사건이 발생하고난 뒤에 누군가 하나가 강제적으로 살인자가 되어야만 하였으므로

 

그곳에는 어떠한 (작가분이 고의로 말하지 않은) 현실적인 문제의 소지가 존재함을 뜻하는데

 

그것에 대하여 어떠한 견해들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하여야만 하는것이 좋겠는가?

 

 

 

 

라는 질문을

 

바로 책을 읽어야만 하는 시민들간에 자연스러운 토론이 발생할 수 있도록

 

인물간 격렬한 내면의  대립구조를 통하여 매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하여 주시면서

 

동시에 작가분이 경애하시던 당시의 시민분들께 경애의 마음을 담아서 진솔한 토론의 화두를 던져주신 고마운 책이었다.

 

 

 

 

다만 사실상의 최면에 가까운 치밀한 대립구조 때문에

 

읽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위 내용을 도저히 인지할 수가 없고

 

도대체 누구말이 정답이라고 나는 도저히 구분할 수가 없으니 양쪽 다 정답이 맞구나 라는 결론에 이를 수밖에 없도록 그렇게 책을 쓰셨다.

 

(즉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된 주제에서 자연스럽게 독자들의 관심이 산으로가도록 글을 써 주셨다.)

 

아마도 그것은 너무 지나친 이념간 대립이 실제로 사고를 불러올 수 있음을 매우 심각하게 저어하신 하나의 안전장치였으리라고 추정된다.

 

중요한 것은 해법 즉 솔루션인데

 

솔루션을 찾다 말고 극렬한 실제적인 행동으로서의 대립이 현실상에 실제로 발생하여서는 안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필자가 그 분을 가장 존경하는 소설가님 이라고 적는 이유란 무엇인가?

 

2022 년에는 층간 소음이란게 무엇인지를 모두가 안다.

(솔직히 그것에 비유하기에는 책이 너무나 아깝다.)

(개념의 전달을 위하여 사용된 단어일 뿐 그렇게 가벼운 문제가 절대 아니다.)

(그것은 그 사건의 해결을 위하여 반드시 꼭 필요한 생각들의 본질적인 수준과 차원이 달라지는 문제다.)

(단지 구조적으로 비슷한 구조라는 것 뿐이다.)

(살인을 예방하기위한 해결책에서 층간 소음 하나를 해결하자는것과 그것과는 차원이 다른것을 해결하자는 그 차이다.)

 

그러나 1970년에는 그런 것이 (그 사건에 대한 그러한 개념의 정립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선견지명이란 단어로는 표현이 불가능하다.

 

(책이 쓰여지고나서 50년 정도가 지나고 나서야 이 사회에 겨우 그 책을 설명하기에 적합한 단어 하나가 생겨난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단어나 개념이 정립되기 50년 전의 누군가가 가장 올바른 사건에대한 접근법을 제시한 것이다.)

 

(절대 너무 지나친 대립이 발생하지는 않도록 하면서 사건을 대단히 다각도로 매우 입체적으로 묘사를 하여서 결코 천려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하고 바로 정말 꼭 필요한 생각들만을 할 수 있도록)

 

위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한가지는

 

도저히 표현이 어려운 수준의 혜안과

 

동시에 사람과 생명에 대한 지극한 경애의 마음이다.

 

 

 

 

위 내용을 조금만 더 보충을 하자면

 

배고픈 사람에게 먹을 물고기를 주면서 동시에 그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동시에 알려주기 위하여

 

발생한 사건들에대한 올바른 접근 법 그 자체를 전달하기 위하여

 

전체 내용을 매우 세심하게 그 내용들을 고르고 골라서

 

또 추리고 또 추려서

 

올바른 합리적 사고란 무엇이 있는데

 

그것을 현실상에 갑자기 발생한 사건들에는 어떠한 방식으로 대입하여야 하는지에대한 

 

바로 그 접근 방법 그 자체를 배고픈 이에게 나누어줄 물고기로서

 

또한 바로 그 물고기를 밑천으로 앞으로 잡아서 먹어야할 다른 물고기들을 잡는 방법으로서 함께 동시에 나누어주신 그런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