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가 응모한 문학상의 기존 당선 작품이므로
자칫 건방져 보일 수도 있는 지나친 비평은 자제하기로 합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드리며
전체적인 작품의 흐름과 사건들의 전개와 묘사가 대단히 치밀합니다.
소재에 대한 훌륭한 고증이 굉장한 몰입도를 선사하고
이야기에 충실한 감정의 이입을 이끌어냅니다.
다만 시대배경과 어딘가 잘 매치되지 않는 구석이 있고
전형적인 권선징악 형 문학작품에서 볼 수 있는 결말
그러니까 춘향이 이몽룡과 마침내 맺어지면서 신분상승을 하는 과정들을 그려낸 문학 작품들 같은
어떤 개인의 입신양명이나 꿈의 성취에 대한 부분에 이야기의 결말이 귀속되어버리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깊이있게 들어가서 사회적 문제들로의 사유를 이끌어 내는것이 차라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군요
하지만 전반적인 스토리전개와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는 그야말로 극상입니다.
절말 정신없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입니다.
추천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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