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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오디오

좀머 케이블 그린고블린 극저온처리 aux 케이블 후기

 

만약 당신이 사용하는 거치형 또는 포터블 오디오기기가 평범한 물건이고

사용하는 스피커나 헤드폰 또는 이어폰 역시 고사양 제품이 아니라면

구태여 오디오 케이블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할 필요는 없다.

어느 케이블을 쓰던 결과물(음질)은 대동소이할테니까


하지만 고사양의 포터블(또는 거치형) 오디오를 사용하고

스피커나 헤드폰 그리고 이어폰등속의 음향기기들을 그 격에 맞는 제품들을 사용한다면

본인이 선호하는 음향 취향에 어울리는 케이블을 세심하게 고를 필요가 있다.

케이블의 종류와 능력에 따라서 결과물(음질)이 판이하게 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50만원짜리 스피커를 100만원 또는 200만원짜리 스피커로 바꾸어줄 수도 있는것이 바로 케이블이다.

솔직히 나도 고성능 음향기기를 써보기 전에는 도저히 실감할 수 없었던 부분이지만

써 보니 알겠더라

케이블이라는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각설하고

상기 사진상의 스피커는 유명한 소니사의 SRS-X99 블루투스 스피커이고

케이블은 독일 좀머 케이블사에서 만든 그린 고블린 aux 케이블을 극저온처리한 제품이다.

SRS-X99 스피커는 일반 오디오 입력및 aux 케이블 입력을 지원하는 스피커이고

8개나되는 앰프칩이 각 음역대별 트랜듀서 모듈별로 별도로 적용되는 독특한 오디오 회로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용하는 오디오 기기에서 보내준 소리 신호를 몇배로 증폭하여 재생할 수 있는 강력한 스피커다.


좀머케이블에는 위와같이 화살표가 있는데

화살표 방향이 스피커 입력단자 또는 차량의 aux 입력단자(포터블 오디오 또는 스마트폰의 반대방향)방향을 향하면 된다.


사용하는 오디오 기기는 vivo x6 plus 라는 고성능 포터블 오디오를 겸하는 스마트폰으로

신호대비잡음비가 125db 정도에 이르는 초강력 포터블 오디오다

최근 이녀석보다 훨씬더 훌륭한 포터블 오디오가 같은 회사에서 출시 되었는데

vivo xplay5 6g 램 스마트폰이 바로 그놈이다.

ES9028DAC 듀얼 DAC 시스템에 OPA1612 트리플앰프 시스템으로

이론상 DAC 의 데이터 복원력을 3배까지 끌어올린 시스템이라고 한다.

x6 plus 보다 더 좋은 앰프칩을 사용했기 때문에 필자가 추정하기로는 신호대비잡음비가 130db 에 이르지 않을까 한다.


각설하고

이런 강력한 포터블 오디오를

아무리 SRS-X99 라고는 해도

블루투스로 듣자니 본래의 음향 성능이 발휘되지 않는 구석이 있었다.

특히 음원파일의 비트전송률이 1000kbps 를 초과할경우 이러한 음질의 열화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송팔어플을 쓰자니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지나치게 불편한데다가

사용하는 음악 어플이 다르기 때문에 내가 튜닝한 내 취향의 음질을 들을 수가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행히도 지인 한분이 aux 케이블이라는게 있다는걸 가르쳐 주셔서 처음에는 3000원짜리 일반 케이블을 써 보았다.


솔직히 엄청 실망했었다.

음질이 굉장히 조잡스러웠기 때문이다.


이쯤해서 의문이 들었다.

과연 케이블의 품질이 음질에 강한 영향을 끼치는것일까?


이리저리 인터넷 쇼핑을 하다가

몬스터 케이블이라는 회사의 iCable 800 이라는 제품을 구매해서 써 보았다.

가성비가 훌륭하다는 평을 듣는 케이블인데 솔직히 사용해보고 충격을 받았다.

3000원짜리 케이블하고는 비교를 불허하는 음질을 들려준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내가 원하는 사운드는 아니었다.

좀 지나치게 고음중심의 사운드에 가볍고 노이즈가 강했으니까


다시 지인분께 좀머케이블이라는 제품을 추천받아 구매하게 되었는데

독일 좀머 케이블 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그린고블린 케이블 극저온 처리 제품이 오늘 후기의 주인공이다.




서론이 조금 길었는데

케이블에는 여러가지 기술들이 집약된다.

무산소동을 이용한 고출력 케이블들은 중저역대의 음향에 편중되는 사운드를 들려주게 되고

은선을 이용하면 고음역대에 치중된 사운드가 나온다

고품질 케이블 회사들은 이러한 특징 때문에 무산소동 케이블에 은으로 코팅을 해서 케이블을 만든다.

사운드의 밸런스 중심을 잡는것이다.

아니면 은선과 동선을 혼합하던지


또 케이블의 피복도 중요한데

피복을 그냥 고무로 하거나 얇은 금속선을 마치 천을 직조하듯이 직조해서 케이블 피막을 만들경우

케이블에 흐르는 전류에 리액턴스(반향) 성분이 강해져서 반사파로 인한 노이즈가 강해진다.

이를 막기 위해서 금속 재질로 한번 케이블을 감싸서 차폐막을 하고 그 위에 피복을 입히는경우도 있는데

아웃도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케이블이 구부러지지를 않으므로


또한 무산소동 또는 무산소 은이라 하는것은

케이블을 이루는 재질에 포함된 산소의 함량이 0.1% 이하일때

그러니까 재질의 순도가 99.9% 이상일때 쓰이는 용어로

3n 이라하면 99.9% 의 순도를 말함이고

4n 이라 함은 99.99% 5n 은 99.999% 6n 재질까지가면 99.9999%의 순도를 자랑한다.

6n 재질의 케이블은 보통 최하가 15만원부터 시작한다(1.2m 길이정도 가정할때)


이러한 재질의 순도가 음질에 미치는 영향은 무척 크다

불순물이 많을수록 전류는 그 불순물을 피해서 흘러야 하고

이러한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모든 요인들이 노이즈라는 형태로 음질을 저해하는 요인이 된다.

같은 원리로 케이블을 처음 제조할때

재질 내부의 분자구조가 얼마나 균일하고 고른 형태로 배열되었는가도 음질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다.


이 외에도 케이블의 심이 몇개로 되어있느냐

또 케이블을 꼬아놓는 형태가 어떠한 방식이냐 기타등등의 요인들도 음질에 영향을 끼친다.


좀머 케이블사의 그린고블린이 정확하게 어느정도의 순도를 가지는 재질로 케이블을 만들었는지는 필자도 모른다.

판매처에서 품질의 스펙을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지 추정하기에 4n 무산소동 케이블에 은으로 표면 도금처리를 해서 사운드 밸런스를 잡은것으로 추측된다.

전체적인 사운드 밸런스가 저음이나 고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매우 균형잡인 사운드가 들리는것을 보면 분명히 은과 동이 섞여있다.

또한 가격대가 2M 길이에 20000원대로 저렴하기 때문에 은의 함량이 그다지 높지 않을것이 분명하므로

은선과 동선의 혼합케이블이 아닌 케이블 선재 표면에 은을 도금만 했을것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대충 가격대와 음질이라는 결과물로 추정하기에 그렇다는 것이다.

요즘은 4n 무산소동 케이블들도 가격이 굉장히 싸져셔

aux 케이블의 경우 기본 사이즈(1.2M 길이)에 만원도 않하는경우가 태반이다.



좀더 좀머케이블의 공시스펙의 썰을 풀자면

동축케이블이나 실내 음향기기의 고정된 케이블에나 쓰일법한 금속피막으로 케이블 피막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잘 구부러지는것으로 보아 대단히 얇은 박판 또는 얇은 금속 섬유로 천을 직조하듯이 직조한 피막이 아닌가 싶다.

케이블의 유연성이 대단히 좋다


무엇보다 극저온처리라는 재처리 방식이 눈길을 끈다.



금속은 영하 156도 이하의 극저온 상태가 되면 전기적 저항값이 0 가 되는 '초전도상태' 가 된다.

이상태에서는 데이터를 '전혀 손실하지 않고' 전송할 수가 있다.

때문에 일부 특수한 기업들 또 건축물에서는 이러한 극저온 상태를 이용한 초전도체를 사용해서 데이터를 전송하는경우도 있다.


하지만 초전도상태가 된 금속이라고 해도 다시 상온으로 돌아오면 본래의 저항값을 회복하게 된다.


그러면 극저온 처리라는게 아무런 의미도 없지 않느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좀머케이블사의 공시스펙 설명을 따르자면 그렇지가 않다.

초전도 상태에서 다시 상온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금속을 이루는 분자구조가 재배열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자구조 재배열' 현상을 겪은 케이블은 그렇지 않은 케이블보다 데이터 전달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전기적 저항값은 동일하지만 '음질' 이라는 결과물은 분명히 달라진다는 이야기다.

보다 고르고 균형잡힌 형태로 분자구조가 재배열되면

전류의 흐름을 방해할 요인들이 일정한 규칙성을 가지게 되고 그만큼 노이즈가 감소하게된다는 설명이다.

만약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요인들이 불규칙적으로 배열되어있다면 같은 저항값이라도 노이즈가 커지게 된다는 말이다.



앞서서 몬스터케이블사의 aux 케이블을 잠깐 거론했는데

그녀석도 좋은 케이블이지만

케이블을 좀머케이블로 바꾸고 나서

나는 내가 사용하는 스피커가 다른 스피커로 바뀐줄 알았다.


이건 완전히 다른 기기다!

라고밖에 말할 수 없을만큼 현격한 음질의 차이가 있었다.

무엇보다 와이파이네트워크에서는 송팔 어플밖에 쓸 수 없었지만

aux 단자 활용시에는 x6 plus 의 i Music 어플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공들여 튜닝한 사운드 이펙트를 고스란히 원음 그대로 감상하는게 가능해진것이다.

(동영상 재생시에도~!)


사운드 밸런스도 내가 원했던 바로 그 밸런스다.

노이즈는 일절 찾아볼 수 없고 대단히 부드러운 음색으로 음향이 재생된다.

게다가 디자인도 멋지다!

저음에도 고음에도 편향되지 않고 딱 균형잡힌 바로 그 사운드~!




고성능 포터블 오디오를 사용하시는 모든분들에게

차량의 카오디오나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aux 단자 연결을 지원하는

모든 스피커 제품군에 사용할 aux 케이블을 찾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좀머 케이블사의 그린 고블린 극저온처리 케이블을 강추한다.~!


가장 작은 노이즈 노이즈가 완전히 배제된 바로 그 음질~!

노이즈로부터 해방되고 싶은 당신의 그 소원을 들어주는 케이블이다. ㅎ

사용하는 오디오가 표현하는 모든것을 200% 끌어올려주는 케이블

공간감도 좋다 ㅎ



ps. 참고로 케이블도 에이징이 됩니다.

무슨말이냐면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음질이 좋아집니다.(단선만 않되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