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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오디오

SRS-X99 사용 후기 최종 감상평 - 송팔 어플과 유선 연결 비교(사족 추가)



내가 가진 음향 재생 리시버(이어폰 헤드폰 스피커)중에서 가장 고음질의 리시버다.

스피커를 리시버라고 하는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ㅋ


아무튼 이놈은 나에게 굉장히 많은 혼돈을 안겨준 물건이기도 하다.

그놈의 송팔 어플이 인터페이스만 좀 더 편했어도 ..........................



아무튼

이놈은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동작하는게 가능하다.

무슨말이냐면 데이터의 전송 능력에서 몇십만원 몇백만원하는 초고성능 커스텀 케이블도

절대 못따라올 엄청난 데이터 전송능력을 기반으로 동작하는게 가능하다는 말이다.

기가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가정의 환경마다 다르겠지만

최소한 우리집은 75mbps의 다운로드 속도가 나와주기 때문이다.


문제는 무선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X-99 자체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음원 재생의 모든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데이터를 아날로그신호로 변환 하는것도 앰프로 증폭하는것도 드라이버유닛을 움직이는것도

스피커가 소리를 내기위한 모든 오디오 시스템의 역활을 X-99가 자체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분명히 X-99에 적용된 오디오 칩셋들은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8개의 독립적인 앰프 시스템이 극상이다.

전송된 데이터를 몇배로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긴다.

X-99의 신호변환모듈보다 더 우수한 오디오 기기에 유선으로 연결하면 어떨까?


유선연결 그러니까 aux 케이블 연결 모드를 사용할경우

앰프로 증폭하는 과정과 그 이후의 모든 과정들은 여전히 X-99 가 담당하게 되지만

음원파일을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여 스피커로 전송하는 일은

통상적인 오디오 시스템의 그것과 동일하게 오디오가 그 역활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오디오 자체의 어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결과만 놓고 이야기 하자면

하나의 스피커로 완전히 다른 두개의 음질을 감상하게 된다.


송팔 어플로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활용할때의 X-99 와

aux 케이블을 활용하는 유선연결모드의 X-99 는 이름만 같은 기기이지 완전히 별개의 기기라고 생각해도 된다.




필자가 사용하는 오디오 기기는 vivo x6 plus 라는 고성능 포터블 오디오겸 스마트폰으로

32비트 음원 재생이 무리없이 이루어지는 강력한 오디오 어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가 탑재된 녀석이다.

ES9028 DAC가 세계 최초로 사용된 제품이다. 해당 DAC의 SNR 은 129 DB 정도이다.

전반적으로 앰프칩도 전작인 x5 max에 비해 더 좋은것이 사용되어졌기 때문에

필자의 추정 SNR 은 123~125DB 사이다.


아무튼

이 글을 읽는 사람이 어떠한 오디오 기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판이하게 달라진다는것을 먼저 짚고 넘어가겠다.




적어도 필자의 오디오 기기로는

오히려 송팔 어플보다 그러니까 와이파이 네트워크보다

유선연결이 음질이 훨씬 좋았다.


확실히 와이파이네트워크를 사용하면 노이즈는 거의 느낄 수 없다.

유선연결에서는 미량의 노이즈를 느끼게 된다.(케이블이 아주 좋은경우 못느낄수도 있다.)

필자는 2만원짜리 좀머케이블을 사용했는데 와이파이 네트워크에 비해서 미량의 노이즈가 감지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노이즈 발생이라는 단한가지 측면을 제외하고 모든부분에서

송팔어플은 필자의 오디오 어플리케이션을 따라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음향의 디테일도 음색의 밝기도 선명함의 정도도 고음역대의 표현도 모두 송팔어플보다 x6 plus 가 우수 했다.


경우에 따라서 저음과 공간감을 살리는 음원들에서는 송팔어플이 더 듣기 좋은 음원도 몇곡 있었지만

(테스트는 모두 1400kbps급 음원 그러니까 CD 에서 추출한 최고해상도 무손실 음원으로 진행했다.

24bit 176khz 웅산 디지털 앨범의 경우는 비교가 무의미했다.)

도저히 필자는 송팔어플 특유의 어둡고 둔중한 음색이 마음에 들지를 않았다.

소리는 단단하게 뭉치지 못하고 번져서 윤곽이 뭉개지고

어둡고 답답한 음색으로 인하여 4개나 되는 슈퍼 트위터를 탑재하고도 고음역대 표현이 부실하기 짝이 없다.

디테일한 표현력은 절대로 x6 plus 를 못따라온다.


와이파이 네트워크의 데이터 전송능력을 감안하면 적어도 신호변환 모듈만큼은 

x6 plus 가 X-99의 그것보다 월등히 우수한 모듈이라는 소리다.


에이징을 거듭할 수록 두개의 네트워크간의 격차는 점차로 줄어들지만

(서로간의 장단점이 보완된다는 소리다. 동일한 하나의 드라이버유닛을 사용하니 당연한 말이겠지만.)

동영상 재생이나 뮤비감상 영화감상등을 생각하면

또 인터페이스의 편의성등을 고려하면

송팔어플은 영원히 봉인해두는게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x6 plus 는 유선연결 모드에서는 동영상 감상시에도 유저가 직접 튜닝한 Hi-Fi 사운드를 유감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몇몇 뮤비들과 7.1 채널 1500kbps급 음원들로 무장한 동영상을 보유한 나로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두시간짜리 콘서트 영상 하나에 12GB 의 메모리 저장용량을 소모하는 필자다.


아무튼 X-99를 사용하는 유저가

보유한 오디오가 어떠한 것이냐에 따라서

와이파이 네트워크보다는 유선연결이 훨씬 더 좋은 음질을 보장할 수도 있다는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하지만 분명히 말해두지만

X-99의 오디오 회로가 절대로 뒤떨어지는 오디오 회로는 아니다.

69만원이라는 가격에 단순히 154W짜리 스피커 모듈 하나만 구하려고 해도(오디오 회로따위 없는)

X-99의 음질을 능가하는 리시버는 찾아보기 힘들다.

농담아니다

경쟁작이 없다.


거기에 8개나 되는 독립적인 앰프에 강력한 오디오 회로 다양한 기기와의 호환성을 생각하면

진짜 가성비 킹왕짱이다.


가격대가 몇백만원 이상대로 뛰어오르지 않는 이상

동급의 동가의 제품군 중에서 X-99를 능가하는 스피커는 이세상에 없다고 생각해도 된다.




훌륭한 스피커 잘들 쓰시기를 바란다.





ps. 이놈을 처음 에이징 할때는 강력한 저음에 유의 하시기를 바랍니다.

공시스펙이 55~40000hz로 나와 있어서 저음이 약할것 같지만

실제로는 킹콩 저리가라 수준의 무지막지한 저음을 자랑합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미드레인지스피커와 슈퍼트위터 그리고 서브우퍼간의 연계가 조금 부자연스러워서

각 음역대의 위상이 찌그러지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대략 2주이상 에이징 해주시면 천천히 균형이 잡힙니다.

특히 유선연결시에는 사운드 밸런스가 사용하는 오디오 기기와 케이블의 영향을 아주 크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