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존속
가장 어려운 선택
자기 자신과 다름을
심지어 선과 악의 대립의 속에서 조차도
내가 선량한 사람이 맞고
상대가 악한 사람이 맞다고 할지라도
어디까지를 용인하며
어디까지를 거절하여
관계를 지속하고 유지하며
행복할 수 있을 것인가.
행복을 향하여 나아가고
무언가를 창출하거나 바꾸거나 유지하고
마침내 지켜나갈 수가 있을까?
혹은 탈환하여 되받아올 수가 있을까?
사회성의 존속과
유기적인 관계망의 존속과
궁극적으로
모두가 선량하여지더라도
아무도 서로를 해하지 않아도 되는
가장 행복한 관계에 이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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