楓鯨 의 遊離細胞 가 꿈을 꾸며 Higgaion. Tephillot.
그토록 我 가 素望 한 붉은 芽華 는 淚 의 별이 되고
天菊 의 꼭대기로부터 떨어져 내린 옛날의 그 봄꽃 같은
동그란 핏방울들이 사납게 罷倒 치던
바로 그 피눈물의 바다에서
* 부제 副題 - 아파, 그것을 하기 까지가 너무나 2018 年 5 月 26日 作
단풍고래는 그 玲瓏 한 빛깔의 붉은 眞珠 같은 동그란 구슬 모양의 透明 한 心臟 을
아주 소름이 끼칠 만큼 시리고, 서슬마저 시퍼렇게 한이 가득 서린 거대한 氷河 같은 제 가슴의 속살,
그 보드란 살결 사이에 깊이 파묻어, 그대로 허옇게 질려버린 蒼白 한 갈빗대의 아래로,
아무도 모르게 숨겨두었었다. *
그러던 어느 날
아주 날카로운 칼날 같기도 하고, 길쭉하고 뾰족한 槍 같기도 했었던,
그야말로 邪惡 하기 ‘짝이 없는’ 누군가의 ‘혀’ 하나가, 그 시커먼 毒液 을 뱀처럼 날름거리다가
느닷없이, 世上 모든 我 의 楓鯨 들을 가차 없이 半 으로 갈라 버렸다.
고래의 시퍼런 색을 띈 보드라운 속살과 허연 갈빗대가, 그대로 바깥을 향하여 뒤집혀지듯이 말려나와,
그 시퍼런 속살과 가슴은 半 으로 두 쪽이 나버린 채로 온 세상을 포근하게 덮어,
그렇게 기가 막혀 뻐끔대던 수많은 입들을 모조리 틀어막아 버렸다.
시리도록 푸른 그 하늘은 온통 피로 물들어, 저 높이 하늘 꼭대기에 피어난 天菊 의 머리 꼭대기로부터
붉은 心臟 이 벼락같이 수직으로 急轉直下 떨어져 내리다가,
시커먼 薄明(命) 을 가르며 필사적으로 줄달음질치는 그야말로 쏜살같은 死(赦)線 에 이르러서는,
정작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며 밤하늘의 별처럼 수 없이 많은 붉은 遊離細胞 들을 하염없이 토해내는 것이었다.
죽은 고래의 넓적한 꼬리지느러미가 숨이 멎는 그 순간까지 얼마나 많이 퍼덕거렸었던지,
내가 그토록 이나 사모했던 네 동그란 눈동자보다 더 동그랗고 투명하고 맑은 순진한 저 단풍고래의 심장이,
갓 돋아나와 싱그럽게 피어나기를 저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를 무수하게 반복해 온 한 송이 붉은 봄 꽃 같은 ‘별’ 을 피워 올렸을 때,
마치 내가 나의 손으로 네 긴 긴 머릿결을 한 번 쓸어 올린 것 마냥
너무나 많고도 세밀한 결과 층으로 나누어진 엷은 芽華 의 죽은 罷倒 들이,
그야말로 끝도 없을 만큼 드넓게 확장 된 고래의 가슴 속,
창공을 가득 메우는 그 드넓은 시야 하나 가득하게,
천천히,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가까이, 혹은, 멀리,
이미 피로 붉게 물들어버린,
본래는 시퍼런 한이 가득 서려있던 고래 가슴 속살이 도로록~ 하고 밖으로 뒤집혀 말려나와
온통 가득하게 펼쳐져 버린 그 날 그 저녁 바다의 말 없는 수평선의 밑으로,
핏물 같은 파도의 머리가 내 발등에 대고 망자의 입에 명재경각의 순간 머금었을 성 싶은
붉은 피거품 같은 제 보드란 살결을 온통 뭉개어놓기라도 하듯 바스라트려 가며,
이제 그만 울고 편히 쉬라는 듯
부드럽게 나를 나무라가며 정작은 ‘너’를 속삭여주고 있을 때에
내 마음속 가득히 한도 끝도 없이 파고들었던 그 유리세포들이 토해내었던 숨결들마저도,
마치 넘어지기라도 하듯이 느닷없이 멀어져 가는 파도머리 따라서,
쓰윽 하고 나에게서 ‘너’ 가 떠나갔을 때에,
가까이에서도, 혹은 멀리에서도,
나는 너에게 단지 hesead.
fin.
註釋
* higgaion - ‘묵상’ 조용한 악기의 사용을 뜻하는 음악 용어, 시편 9장 16절의 註
* tephillot - ‘기도’ 시편 서문
* hesead - ‘지속적 사랑’ 또는 ‘견실한 사랑’ 시편 5장 7절의 註
* 용어 출처 - 1986 年 12月 1日 NIV 주석성경
웃음꽃이 하나 가득 피어나는 세상으로 가는 문이라면
그곳이 곳 天國 으로 가는 문이고
한 송이 菊華꽃이 죽음처럼 피어나는 세상으로 가는 문이라면
그곳은 결국 天菊 즉 地獄으로 가는 문일진대
우리는 왜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그것도 습관적으로
같은 문만을 계속해서 열고 있는 것인가
혼자서 여는 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라는 것을
이제는 알 때도 되지 않았나?
반겨주지 않는 문을
열어 무엇 하라는 말인가?
인류의 역사 전체를 통 털어서
이보다 더 행복할 수가 없는 시간과 장소 속에서
찾아온 아기 손님 하나를
그저 반겨주기만 하였어도
이미 오래전에 열렸을 그 天國의 문을
왜 한 송이 菊華꽃이 피어나는 슬프고 우울한 문으로 바꾸어 열어버렸던 것인가
아무리 아름다운 꽃들이 가득한 세상이라도
꽃들이 반겨주지 아니하는 잔치에
원치 아니하는 불청객으로써 처음부터 정의 되어져
반기지 아니하는 天菊의 문을
지난 40年 간 天國의 문으로 바꾸어보려 하였다.
그러나 기어코 열려버린 것은
바로 天菊의 문이었고
그 속에서
피로 물든 국화 꽃 한 송이가 피어나
저무는 일몰과 함께
단 하나의 유일한
진실로 天國에 이를 수 있는 어떤 문을
영원히 닫아버리게 되었다.
이제는 어느 누가 실제로 자력으로 그 문을 열게 되더라도
단지 그 사람 혼자만의 개인적인 착각에 지나지 않게 되는
그런 일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있어왔던 모든 사건들이 완전히 삭제되어
모두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리지 않는 한
심지어 신 자신조차도 기억을 상실하지 못하게 되어버리지 아니하는 한은
누가 열게 된 천국의 문이라고 할지라도
그것은 그저 단지 그 사람과 이 뒷 세대의 개인적인 착각에 지나지 않게 되어 버렸다.
天國 이 변하는 것은 아니고
언제든 열고 들어가기만 하면 되는 그곳에 여전히 天國은 존재하지만
이미 발생한 상실의 아픔은
그 天菊이 피흘려온,
헤아릴 수 없는 아픔과 함께 피흘려온
끝없이 많고도 많은 붉은 遊離細胞 들은
너무나 뼈아프게 너무나 많이
감당하기가 싫은 횟수로만 계속하여 밀려드는 죽은 罷倒가 되어
폭력과 우격다짐으로 살아있는 사람의 갈빗대를 들어내고 정말로 무슨 문짝이라도 하나 열듯이
억지로 사람 가슴을 칼과 도구로 강제로 활짝 열어 젖혀버려서 드러나게 된 붉은 心臟과 함께
해지는 저녁노을 속 저물어가는 日沒의 時間 동안 잠깐 빛나게 된 太陽과 함께
영원히 치유되지 아니할 너무나 큰 아픔이 되어버렸다.
(신이 그 날에 나로 하여금 그동안 닫힌 문을 강제로 열도록 지시하였다.)
처음부터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문이었다.
모두가 함께 서로 호흡하며 좋은 마음으로 생을 살다가 마침내 문을 마주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피어나게 된 한 송이의 웃음꽃과 함께 그 찬란하리만치 아름다운 天國으로 가는 문을 열 것인지
모두가 서로를 미워하며 미워하는 마음으로 투쟁과 미움으로만 생을 살다가
기어이 죽음처럼 피어날 수밖에 없게 된 한 송이 국화꽃과 함께 그 끔찍한 地獄문을 열 것인지
지난 40年 동안 우리 모두에게 기회는 주어져 있었지만
결국 열게 된 문은 天菊의 문이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天國은 이제 이 문 뒤에
좋지 않은 기분을 억누르고 오로지 불편한 심기로만 그것도 억지로 열어야만 하는 문이 되고 만 것이다.
당신들이 인류의 역사동안 자신들의 인생으로 신에게 요구한 바로 그 방식대로
자의로 폭력을 행사하고 자의로 그것을 정당화하고 자의로 그것을 칭송하는 자들에게
자의로 그것을 추종하고 자의로써 그것을 실천하며 자의로써 그 생을 살아가고 심지어 존경하기까지 하는 자들에게
용기로써 여는 문이 아닌
웃음꽃이 피어나는 문을 여는 방법을
제아무리 신이라도 어떻게 좋은 기분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줄 수가 있다는 말인가?
당신들 모두의 고통과 치욕의 순간과 가해자의 더러운 희열까지 그 전부가 자신의 마음속에 강제로 퇴적될 수밖에 없었던 신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들이 자의로 살아가며 선택할 기회라는 것을 끝까지 쥐어주었던 신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자신들의 선택이 옳다며 고집을 꺾지 않은 당신들에게
신이
어떻게 좋은 기분으로
어떻게 불편하지 않은 심기로
어떻게 억지가 아닌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웃음꽃이 피어나는 天國으로 가는 문을 스스로 열게 해 줄 수가 있다는 말인가?
도대체 어떻게?
(당신들에게 실제적 선택의 기회를 쥐어주는 방법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떠한 방법으로?
한송이 붉은 芽華 처럼 마음속에 가냘프게 피어나는 아름다운 양심과
기어이 天菊이 아니고서는 다른 꽃이 필 수가 없는
투쟁과 승리가 최선의 가치라고 믿는 당신들의 邪惡함 사이에서
온전히 당신들 스스로의 의지로써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방법이 아니라면 도대체 무엇으로?)
이미 당신들의 마음속에 상대의 파멸만을 바라는 악이 가득한데
그곳에 어떠한 웃음꽃이 필 수가 있다는 말인가?)
웃지 아니하는 꽃들이여
신을 반기지 아니하는 자신들만의 잔치에 초대받은 이들이여
심지어 마음으로는 신을 부정하되 그 권위만을 등에 업으려는 자신들만의 잔치 상을 열어버린 이들이여
한 조각의 마지막 퍼즐과 나머지 모든 퍼즐의 가치가 동등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아니하는 이들이여
웃으라.
(맞춰지지 아니하는 퍼즐을 손에 들고서)
웃으면 복이 오나니
(이제는 맞추어보더라도 의미를 잃어버린 퍼즐의 조각들과 함께)
(당신들 모두는 신으로부터 받기를 당신들이 진실로 바라마지 아니하는
그러나 당신들은 절대로 받을 수가 없는 그 수혜를 이미 오래전부터 받고있던 누군가가)
신께 기도하거나 진정을 넣어 무언가를 바꾸고 싶다면
바로 당신 자신의 인생 그 자체로써 진실한 기도를 신에게 바치라
내가 아닌 신에게 진실로 유의미한 기도는 신이 당신을 살게 해주기 위하여 억지로 인지해야만 하는 당신의 인생 전체이므로
길가에 강아지가 변을 보는 모습을 보았다고 발로 걷어차려는 흉측한 마음을 이제는 그만 버리고 신 앞에서 진실로써 웃으라.
신이 당신들 모두를 바로 그 강아지처럼 이미 걷어차고 있으니
도대체가 왜!
용서할 赦 자 한 글자가 꽃으로 피어나기까지가 이다지도 힘이든거냐고
왜 이렇게까지 아파야해!
햇살 같은 웃음꽃을 피우고 싶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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