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신세계 백화점 소니 매장에서
구매 영수증 재발급 받으러 간 김에 이것저것 청음을 해 보다가
소니가 자랑하는 플래그쉽 블루투스 스피커 SRS X99 블루투스 스피커를 청음 해 보았다.
songpal 이라는 어플을 깔아 주어야 제대로 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데
어플의 존재를 모르는 채로 들어본 그냥 간단한 청음 후기만 말씀드리겠다.
SRS X77 이하 모델에서는 sound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하이파이모드로 전환된다
그것을 활성화 시키지 않으면 음질의 명료도도 음색도 한단계 죽는다.
솔직히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듣는 음질에 비하여 한등급이 떨어진다.
하지만 sound 버튼을 활성화 시킨채로 들으면 확실히 들어줄만한 사운드가 나지만
정밀한 사운드라고 평하기는 조금 무리가 있었다.
SRS X99의 사운드를 한마디로 평하자면
대단히 부드럽고 정밀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스피커이다.
songpal 어플을 구동 시키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vivo x5 max의 블루투스 송신기능이 지원하는 범위 안에서만 사운드를 재생했을 때에도
그야말로 부드럽고 정밀한 사운드의 극한의 소리를 들려주었다.
코덱이 어딘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아니면 스피커가 신호를 인식하는 능력에 있어서
약한 신호를 인식하지 못하는것인지 자세한 메커니즘의 문제는 알 수 없지만
분명히 일부 음역대에서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있었다.
처음에는 내 스마트폰이 제대로된 기능을 내지 못한줄 알았는데
그것이 정확하게 호환성의 문제인지
아니면 songpal 어플의 부재가 문제인지는 정확하게 모르겠다.
아무래도 songpal 어플의 부재가 문제일 것이다.
Taylor Swift 의 2011 라이브 콘서트 음반 Drops of Jupiter 를 한곡 전체를 재생해서 들어보았는데
재생되지 않는 음역대의 사운드가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사운드의 밀도와 부드러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품이었다.
앞에 쓰여진 블루투스라는 글자를 떼고
단순히 스피커로서의 성능만을 이야기하자면
이것은 가격대비 성능비가 그야말로 대단히 우수한 제품이다.
재생이 가능한 주파수 대역폭이 45Hz이하는 재생이 되지 않는다는 대단히 아쉬운 스펙상의 문제는 있지만
사실 그 이하의 음역대의 사운드를 내어주는 음반 자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그것이 실제 청음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고
비록 사운드 밸런스가 무너지는감은 약간 있지만 ...
단순히 스피커의 정밀도만을 놓고 보았을때
SRS X99는 이 세계 최고의 스피커중의 하나다.
추후 songpal 어플을 제대로 설치 하고서 다시 한번 청음을 해 보아야겠다.
ps. 집에 돌아와서 SRS X2로 같은곡을 듣는데 ...
왜 이렇게 사운드가 후진건가 ㅠ ㅠ
vivo x5 max의 능력을 스피커가 발휘를 못해준다 ㅠ ㅠ
그렇다고 SRS X99를 덜컥 사자니
그녀석도 어딘가 재생이 않되는 음역대가 있다는게 문제 ...
...그냥 MDR Z7이나 사야지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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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o x5 max의 펌웨어 업글 후 다시 청음해보니
저음역대 사운드 외에는 모두 원활하게 재생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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