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 글 모음

읍참마속(泣斬馬謖) 그 두 번째 이야기

부디


어떤 아이에게 아래의 질문을 던져야만 하는 상황이 올 때


그 아이가 아무리 최초의 바이러스 전파자가 맞다고 할 지라도

'

절대로 그 아이에게서 어떠한 대답을 바라시거나


그 아이의 대답의 내용을 상상하시거나


그 대답의 내용을 궁금해 하시지 마시고


질문을 던져야만 하는 그 시점에


어른이 된 사람들이


또 지금의 어른이신 분들께서


먼저 결정을 내려주셔야만 합니다.


워낙에 결정할 시간이 부족해서


창졸간에 결정되고 진행되어진 일들을 지나치게 탓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의 일을


생각 해 보아 주시라는 말씀입니다.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태어나고 있는 문제이니까요









"아가야 


아빠란다


네 몸 속에


불행하게도 아주 나쁘고 나쁜 균이 침투하고 말았단다


내가 네 아빠가 되어서


그것을 너무나도 고쳐주고 싶었는데


불행하게도 이 아빠가 그것을 고쳐줄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구나


이 세상의 수많은 다른 어른 분들도


그 방법을 모르신다 하시는구나


아무도


단 한 분도


할 수가 없으시다 하시는구나


정말 그렇다 하시는 구나


미안하다"











이 이후에 제가 말씀드린 질문의 내용이 이어져야만 하는 문제입니다만


너무 좋지 않은 내용인지라 질문 내용은 삭제하였습니다.









그냥 지금 바이러스가 잔뜩 퍼져있고


전세계 모든 인구가 감염이 되었는데


그 최초 보균자인 어린 아이에게


누군가 한 분 정도는 해 주셨었어야 했던 위로의 말이었고


그 아이가 들었어야 했던 질문의 내용은


적지 않았습니다







같은 질문을


저는 아무에게도 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저는 아무에게도 그런 질문을 던지고 싶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 것입니까?






같이 태어나서 같이 자랐어야만 했던 아이들이 있었고


그 이후에 계속해서 새로 태어나야만 했던 아이들이 있었으며


질문의 내용은 바뀔 수가 없는데







저는 아무에게도 그 질문을 던지고 싶지가 않습니다.


어찌해야 하는 것입니까?







충분히 심사숙고하여 고민하여 주시고


어느 누군가 한 분 정도는


이 질문에 대한


제가 진심으로 원했던 답변이 존재하기만을


진심으로 바랄 뿐입니다.

'새 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보 유입의 차단에 대하여  (0) 2020.02.10
사람이 사회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의 목록  (0) 2020.02.09
사람이 사람에게  (0) 2020.02.09
아픔  (0) 2020.02.07
선택의 문제  (0) 2020.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