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여러분들께 보내는 편지(A letter to you, my readers.)
두 장의 편지가 소개되고
몇 가지 사진들과 그림들이 소개되는데요.
본래는 두 번째 편지가 먼저 써졌으나
나중에 추가된 송선미씨를 향한 편지를 앞에 소개합니다.
편지 내용은 수정되었습니다.
편지 내용은 추후 수정 될 예정입니다.
본래 64칸을 모두 채우지 않고 한 칸을 독자여러분들을 위해 남겨두려 했으나
그냥 변덕이랄까.
화룡점정을 한번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송선미씨께 전해드리는 글
당신의 이름을 몰라서
멋대로 이름을 지었어요.
지난 10년동안
당신을 생각하며 만든 문학 작품상에 등장하는
작은 마녀라는 캐릭터의 이름이에요.
모두 64화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문학작품이구요
시문학을 기반으로 스토리를 쓴 작품입니다.
운문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서사시랑은 다르구요.
마치 옴니버스형식의 소설처럼
완벽하게 개별적인 독립적인 시문학작품들과
운문으로 스토리를 이어가는 서사시 장르를 좀 복합적으로 구성했어요.
시문학작품은 철저하게 옴니버스 형식이고
서사시와 시문학을 마치 피카레스크식 구성의 소설처럼
서로 스토리라인이 합쳐지도록 만들었죠.
자세한 이야기는 마지막에 적어둘게요
편지의 내용이 길고
여러 가지 내용이 포함 되는 만큼 A4지 출력된 것 이해해주길 바라요
지난 2007년
아마도 여름 이었을 테죠.
아직도 기억합니다.
정확한 옷차림은 기억나지 않지만
당신은 소매가 드러나는 반팔차림의 편한 옷차림을 했던 것으로 기억해요
티셔츠에 청바지는 아닌 것 같았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그때
아직도 기억이 나는 유일한 한 가지는
당신 손목 근처에 새겨진 커다란 화상의 흉터였어요.
나중에 흉터를 차츰 지우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최대한 많은 흉터들이 사라졌기를 바라요
뭐랄까
당신을 지켜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솔직히 쉽지 않았죠.
당신의 고급스러운 옷차림 때문이랄까
아니면 미치도록 아름다웠던 당신의 외모 때문이랄까
솔직히 말해서 다가가기가 굉장히 겁났어요.
다음번 마주침들 중에서 어느 날인가
당신에게 처음 편지라는 걸 건네줄 때
차가웠던 반응도 솔직히 한몫 했구요.
그때
그 편지 안에는
일본에서 음유시인으로 통하던 친구들의 멋진 노래가사가 들어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생각해보면 그 노래 말이 참 재수 없었던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할게요.
내가 그동안 당신에게 용기 있게 다가가지 못했던 이유는
나에게 중대한 결함이 있기 때문이에요
과거의 신변의 위협의 문제부터 시작하면
2005년도부터 한국 종교계(개신교)와 싸워왔었고
정치판에도 많이도 뛰어들었네요.
회사 캐비넷 안의 물건들이 도난당하거나 손괴를 당하고
수도 없이 시비를 거는 사람들과 부대끼고
실제 폭력사건과 수도 없이 연루되고
사기꾼들과 범죄조직에게 휘말리고
고소 고발사건이 끊이지 않고
그러다 보니
감정도 격렬해지고.
단지 이 문제 때문에
나는 당신을
내 연인으로 결정하는 일을 굉장히 망설이고 또 방황했어요.
또
자존심의 문제도 있었구요.
원래 내 신조는
싫다는 여자는 그냥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돌아서자는 주의였거든요.
아마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해 본적이 없었던 시기라서
그런 가치관을 가졌던 것 같아요.
지금
병원에서 치료가능하다는 판정 받고
또
사랑을 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된 나이에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여인에게 절대로 할 말은 아니지만
인생을 걸고 한마디 하고 싶네요.
솔직히 정말 너무나 많이 늦었지만
용기 내어서 한마디 하고 싶습니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날
연인으로 또 인생의 반려로 사랑해주실래요?
언제고 당신이 당신의 인생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면 말이에요
카카오톡 아이디는 gkstprjs 입니다.
한세건을 영타로 친거에요.
그리고 그날 버스 안에서 내밀었던
어설픈 타인의 노래가사 대신에
순수한 내 작품을 당신에게 보여줄게요.
추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는 데에는
물론 어떤 계기라는 것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실질적으로 저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감이 성장하여 사랑이 되기까지
긴 시간동안의 인생 그 자체의 교류가 필요한 일입니다.
이렇게 호감이 사랑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면
어떤 불가능성에 의하여 마음이 꺾이게 될 때마다
그 꺾인 마음의 안타까움 들의 총합이
상대를 향한 불타오르는 사랑이 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생각 해 보세요.
당신이 만약 어린나이라면
그것이 슬픈 일이라는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진정으로 오랜 시간 동안 당신의 어머니와
진심으로 인생을 교류하여 왔다면
당신이 당신의 어머니와 사별하여
다시는 만나게 될 수 없는 영원한 단절의 아픔을 겪게 되었을 때
그 아픔의 크기가 곧 당신이 어머니를 사랑한 마음의 크기가 됩니다.
당신은 물론 저의 어머니가 아닙니다.
내가 당신의 연인이었던 적도 없었고
당신이 나를 허락한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혼자만의 호감이라고 하여도
내가 당신에게 다가간 시간과
내가 그동안 수많은 불가능성에 의하여
당신에게 전달하지 못하였던
나의 그 꺾인 마음들은
그 모든 단절의 시간들과 아픔들은
지금 이 순간 나에게는
당신을 향한 호감의 크기가 되었습니다.
작품에 소개되는 내용이지만
당신과 나는 서로 다른 사람이고
두 사람은 결코 같은 사람이 아니며
어떠한 경우에도 우리 둘의 생각과 의견이 완전히 일치할 수는 없고
서로간의 자아와 자아 간에 닫혀있던 그 마음의 벽의 크기가 무한한 것처럼
호감도 그 크기가 끝없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어떤 현실적인 불가능성에 의하여
잠시 다른 선택을 할 수는 있겠으나
그것이 마음의 크기를 가르는 척도가 될 수는 없습니다.
마음은 그런 것으로는 결코 재단 할 수 없고
재단하려고 해서도 안 됩니다.
마음은 결코 현실에 갇혀있는 구체적인 형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려 깊은 행동이 보잘 것 없어 보일 수도 있고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시간과 장소에 편재하여
일어난 모든 구체적 사건을 인지할 수 있는
어떤 신적인 존재가 아닌 한
둘 중 어느 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이 살아가야 하는 현실과 인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서로 간에 필요한 것은 섣부른 단정이 아닌
진심어린 대화입니다.
내가 지난 시간동안
당신과 당신이 처한 현실을 알지 못하여
섣불리 단정하고 무례한 언동이나 행동을 한 부분이 있다면
나를 용서해 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림편
동봉한 그림은 제가 한때 굉장히 좋아했던 일본 연예인
후지이 미나씨의 샤프 초상화에요.
왜 그때 내가 선미씨 그림 그려 준다고 했을 때 거부 했잖아요.
실력 좀 보시라고 보내드려요 ㅎ
나 진짜 선미씨 그림 그려주고 싶어요.
후지이 미나씨는
솔직히 말할게요.
내가 선미씨를 더 이상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
정말로 좋아했던 여성이었어요.
최근에 약속을 지켜주지 못해서 굉장히 소원해진 상태고
나도 연예인은 좀 부담스러워서 거리를 두고 있어요.
이 아가씨 일본 동경 소속사 주소로
이 그림을 직접 EMS 배송해서 보내 드렸구요.
동경 소속사 전번도 알기는 하는데
일어를 몰라서 감히 전화를 걸지는 못하네요.
함께 넣어둔 합성사진은
건대 6번 출구 근처 컴먼그라운드 라는
유명한 데이트 코스인데
COMMONGROUND 라고
실제로 같이 있었던 것은 아니에요.
정확하게 하루의 시간차를 두고
같은 장소에서 촬영한 4장의 서로 다른 사진을 합성한 거에요.
제 블로그 들어오시면 반드시 보시게 될 사진이시니
오해 없으시라고 글 남겨드려요 사진도 보내드리고. ㅎ
마음 내키시면
카톡으로 제일 자신 있는 사진 한 장 보내주세요.
꼭 그려드릴게요.
정말로 당신을 화폭위에 담아보고 싶어요.
저는 당신이 절대로 후지이 미나양보다
뒤떨어지는 여성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용기 내어서 부탁드리는 거예요.
당신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면
정말 아름다운 작품이 탄생할 것 같아요.
당신은 정말로 아름다운 여성이니까.
다음의 편지는 2016.9.19. 후지이 미나양에게
그림과 함께 전달한 편지내용을 수정하고 내용을 첨가한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어리석은 존재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내면에 비겁함을 간직하고 있지요
누군가가 인생의 황금기를 맞이했을 때
그 사람의 과거도
그렇게 찬란하게 빛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의 곁에 있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작은 허물들도 함께 끌어안을 때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은 분명히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처럼
빛나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사람일 것이 분명합니다.
만약 그 사람이 더 이상 그 찬란한 빛을 뿜어내지 못하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버리시겠습니까?
지금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고 해도
언젠가는 그 사람도 빛나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이
영원히 그렇게 빛나지 않을 수도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책임감이라는 것은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것은 내가 아닌 다른 존재의 고통에 공감할 때 생겨나는 감정입니다.
어미문어가 100일이 넘는 시간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으며 자신의 알을 돌보는 이유도
어미 거미가 자신의 알에서 깨어난 새끼들에게 자신의 몸을 먹이로 내어주는 이유도
그 녀석들이 윤리나 도덕을 알고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새끼들이 고통 받는 것이 싫은 겁니다.
사랑은 언제나 책임감이라는 무거운 짐을
달콤한 시간들의 뒤에 숨겨놓고 우리를 시험합니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고통 받는 것이 싫어서라도
그 책임감을 져버리지 않을 겁니다.
그 사람이 비록 지금 당장 찬란하게 빛나는 사람이 아니라 할지라도
영원히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없다 하여도
그 사람과 내가 서로 사랑하게 된다면
나는 그 사람의 손을 놓지 않을 겁니다.
그 사람이 나를 버리기 전 까지는 절대로요
여러분들도 그런 아름다운 사랑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이 편지를 건네 드립니다.
아마 독자 여러분들의 아버지도
여러분의 어머니가 더 이상 젊고 아름다운 사람이 아니게 되었을 때
단지 아름다운 여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여러분들의 어머니의 손을, 절대로 그 손을 놓지 않았을 겁니다.
저도 그런 남자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모든 사람들의 축복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등장인물 편에 소개되었던 유소다양을 위한 시를 소개하고
제가 그린 그림들과 기념할만한 사진들을 소개한 뒤
슬픔의 바위사막을 종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쇠나무에 꽃이 피다. No.2 (Bloom in steel wood No.2)
대략적으로 보아 뛰어노는 개구쟁이들의 키만큼
그보다 조금 더 뜨거웠던 여름이라는 순수의 계절이 지나고
계절이 품고 있던 연모의 정이 소나기가 되어 떨어져 내렸던 몇 개월,
나무는 푸르게 피어나고 자라나 늠름하게 그늘을 드리웠다.
사실 그 나무가
계절의 사모하는 마음을 먹고 자라나
그 위엄어린 자태를 뽐내게 된 것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어느 날 문득 제멋대로 해안가를 스쳐 지나가는
성품이 어질지 못한 태풍의 이야기 같은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바위 틈바구니에 몸을 의탁하여
거친 바다바람을 먹고 자라난 해송의 이야기처럼
아스라이 작은 섬 끼고 도는 고깃배 그림자를,
하염없이 추억하는 서글픈 이야기도 아니었다.
태평양의 어느 섬에는
출생의 비화가 있는 반인반어(伴人半漁)의 왕자가
낮에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밤에는 등에 달려있는 상어의 아가리로
헤엄치는 사람들을 머리부터 베어 먹었다는
무섭고도 기괴한 전설이 전해져온다.
마치 그 왕자의 등을 가린 망토와도 같은 시간의 베일이
정확하게 나무와 함께 있었던 어떠한 사건들을,
은밀하게 감추고 가리어두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지 나무는 어느 날부터 물기가 마르기 시작하여
왕자의 전설이 전해지던 태평양보다도 더 푸르른 하늘
푸른 계절이 내려주던 사모하는 마음들을 마시고도
오가는 산들바람이 들려주는 아델라와 무늬삐꾹나리간의
얽히고설킨 복잡한 스캔들 이야기라던가
뱀딸기 꽃이 초록의 바다에서 노란 마음을 품게 된
아름다운 사연들을 전해 듣고서도
온통 보라색으로 숲의 바닥을 점령하여
나무의 아픈 마음을 위로하려 애써준,
맥문동 군락의 진심어린 애정에도
마음이 마르고 믿음이 휘발되고 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여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할 수가 없어 죽어가기 시작했다.
계절이 나무를 사모하는 마음이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와
그 마음들이 흩어지지 않고,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게 되어
낮은 곳을 찾아내는 그 고운 품성으로 인하여 서로 모여들어
숲의 모든 지형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흐르는
폭도 깊이도 변화무쌍한 개울물에 서로 모여 조잘대며 흐르고
계집아이들이 서로 수다를 떠는 것 같은 맑은 소리가 흐르는 수면 위로
마른 나무의 가지 위에는 총명한 물총새 한 마리가 수면을 내려다보며
작은 심장을 뛰게 해줄 양식이 될 물고기를 목표로 한다.
흐르는 개울 옆에서 숲의 마음을 전달받고도
나무는 결국 죽어 굳은 마음이 쇠와 같이 단단해지고 말았다.
그 무슨 사연이 있어 나무는 마음의 평안을 얻지 못한 것일까
수많은 시간이 흘러 계절이 다시 나무를 찾은 횟수를 헤아리기도 힘들 무렵,
쇠와 같은 나무의 가지들 틈바구니로 겨우살이 한 그루 철목(鐵木)을 꿰뚫고 뿌리를 박아
죽어 쇠가 되어 아무런 영양가조차도 없는 쇠나무로부터 무엇을 받아먹는지
계절이 나무를 떠나있던 겨울에, 새하얀 눈송이만큼이나 깨끗한 꽃송이들을 만개하였다.
꽃잎 한 장 한 장, 찬바람에 흩날리다,
쇠나무 가지를 간질이며 사랑을 속삭인다.
*휴거헐거 철목개화(休去歇去 鐵木開花) 라는 벽암록의 고사를 인용한 시입니다.
서로 다른 날 같은 장소에서 촬영된 4장의 사진을 합성한 사진입니다.
정말로 두 사람이 만났던 적은 없습니다.
특별한 오해는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림은 후지이 미나양의 동경 소속사 주소로 배송되었습니다.
이 그림은 조민영양이 운영하는 마이바니 사무실로 배송되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제가 송선미씨를 추억할 때 보는 사진들입니다.
모두 직접 촬영하였습니다.
송선미씨께 준비한 선물들과 제 사진들 몇 장 추가합니다.
곰 인형 사진은 제 사촌 여동생과의 추억입니다.
제 2회 항공문학상 시상식 사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Drops of Jupiter
목성이 흘린 눈물을 머리카락에 머금고
은하수가 흐르는 밤하늘 아래로 너는 찬란하게 빛났다.
셀레네의 빛은 하얗게 부서져내려 조각, 조각,
요정의 날개가루처럼 네 주변을 배회하고
시리도록 투명한 검은 유리알 같은 밤하늘 가득히
수많은 별들이 총총히 떠있는 사이사이로
완숙한 화가가 도화지에 수채화를 그리듯
신이 붓질을 한 것 같은 옅은 구름들이
가을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펼쳐져 있었다.
풀벌레들 울어대며 자연의 음악들이 펼쳐지는 그날,
목성이 눈물방울 되어 네 머릿결 사이로 떨어져 내리는
지독히도 아름다운 어느 가늘 밤하늘 아래에서
마침내 나는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할 수 있었다.
지금 이 순간이 영원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너와 나는 발할라의 궁전에서
신들이 마신다는 음료 넥타르에 순금의 가루를 풀어
한 모금씩 나누어 마시고
목성이 흘린 눈물 한 방울, 한 방울이
우리 둘의 술잔에 가득 차올라
마침내 서로의 입술에 그 눈물을 머금어
서로의 입술을 탐하며 그 눈물을 나누어 마실 때,
시간은 정지하고 모든 삼라만상이 숨을 죽였다.
다시는 시간이 흐르지 않게 되기를,
어찌 될지 알 수 없는 미래라는 미지의 두려움이
우리 앞에 펼쳐지지 않게 되기를
우리는 바라고 또 바랐다.
영원히 서로 사랑하고
또 서로에게서 사랑받을 수 있기를
*Train 의 노래를 Taylor Swift 양이 Speak Now 월드투어에서 특집으로 부른 노래를 듣고 쓴 시입니다,
Thomas Flood present
本名 Thomas
Ending Theme.
그녀가 나에게 오는 것
그녀가 나에게 오는 것은
한여름 태양빛 아래에서
과실이 스스로 자라나
스스로 열매를 맺고
스스로 당분을 함유하고
벌레 먹힘이나 동물의 양식이 되어줄 위험을 감수하고
농부의 손에 수확 당함을 감수하고
마침내 내 앞으로 와
나의 손에 의하여
풍부한 과즙과 과육으로 온전히 내 것이 되어주는 일이다.
나에 의하여
다른 그 어느 누구도 그 과실의 자체를 어느 누구도 탐할 수 없도록
온전한 나의 것이 되고, 나의 인생에 녹아드는 일이다.
나는 그녀의 사랑에 대하여
나의 모든 생애로써 보답해야만 한다.
마치 선미씨와 나의 이야기인것 같은 ...
진짜로 별을 딸 수만 있다면
영원이라는 정류장이 있다면
영원까지 함께 가자고 말 할 수 있을텐데 ...
요조양의 노래에요
'우리는 선처럼 가만히 누워'
여러 시인들로부터 가사가 가장 아름다운 노래로 선정되기도 했었죠
https://www.facebook.com/100006100694991/videos/192154295139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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