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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오디오

Naim Mu-so 올인원 스피커 체험 후기(내용 수정 보강)

 

https://www.naimaudio.com/mu-so

 

 

 

사진 출처는 상기 주소와 동일

 

본사 사이트가 이곳에 있으며 상세한 제원은 위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듀얼 3웨이 스피커 구성으로 우퍼 두개 미드레인지 스피커 두개 슈퍼트위터 두개의 간략한 구성이다.

6개의 독립적인 앰프가 각각의 드라이버유닛에 별도로 연결되는 구성으로

8개의 앰프가 각각의 드라이버와 연결되는 소니사의 SRS-X99와 비슷한 시스템이다.

그 외의 특기할만한 사항으로는 슈퍼트위터의 다이어그램이 실크소재로 구성되어져 있다는 특이점이 있다.

정확한 주파수 대역폭은 적어도 공시스펙상으로는 제시되지 않고 있으며 각각의 드라이버유닛의 실효출력이 75W로

6개의 드라이버유닛을 모두 합치면 무려450W 라는 경이적인 출력을 자랑한다.

이정도 출력이면 홈오디오 수준이 아니라 공연용 앰프 수준이다.

 

아무튼 여러가지면에서 이 제품은 소니사의 SRS-X99를 누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처럼 보인다.

올인원 스피커라는 시스템을 소니사가 처음 만들고 나서(스피커가 자체적으로 신호변환모듈과 전류증폭용 앰프를 함께 내장한 제품)

복잡한 전자공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오디오와 앰프와 스피커를 매칭해야만 할 필요성이 적어지고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졌지만 솔직히 내가 청음한 제품들 중에서는

X-99 를 따라잡을 만큼 강력한 앰프와 오디오 회로 또 드라이버유닛을 채택한 제품은 없었다.

하지만 뮤조는 다르다.

이제부터 오늘 광화문에서 몬스터케이블 사의 iCable800 Aux 케이블로 비교 청음한 후기를 적기로 한다.

 

두제품 그러니까 뮤조와 X-99는 aux 케이블을 이용해서 외부의 오디오 기기와 유선연결을 지원한다.

무슨말이냐면 외부의 오디오가 최종적으로 출력한 아날로그 신호를 스피커에 내장된 앰프가 직접 증폭시켜준다는 의미이다.

결과적으로 본인이 사용하는 외부 오디오 기기의 성능을 100% 이끌어내기에는 AUX 케이블 연결이 훨씬 더 유리하다.

요즘은 포터블 오디오의 SNR이 120DB을 넘어가는 초고성능 포터블오디오들이 대거 출시되는 시기이고

따라서 밖에서는 헤드폰이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즐기고 집에서는 올인원 스피커에 오디오를 연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시대인지라

아무래도 블루투스연결이나 와이파이망을 이용한 무선네트워크 연결시에는 사용하는 오디오기기의 성능을 100% 이끌어내지 못하고

올인원 스피커에 내장된 자체 오디오 프로세서의 능력만을 체감할 수 있을 뿐이다.

 

필자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진열된 제품을 청음 했으며 와이파이네트워크를 실험하기에는 여건이 받쳐주지 못해서

데이터가 열화되는 블루투스 연결은 배제하고 Aux 케이블 연결로 청취하는것을 선택했다.

 

유선연결시에는 케이블의 성능이 무척 중요한데 이는 아날로그신호의 전송이라는 행위가

전류의 주파수의 변화와 파형의 변화 전압의 변화 그리고 전류의 양과 전력의 크기등의 변화들을 총체적으로 전달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단지 0과 1만 전송하면 되는 디지털데이터 전송시에는 케이블의 능력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막선을 써도 데이터 소실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아날로그신호전송시에는 아주 미세한 방해물

그러니까 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아주 미세한 불순물 하나에도 데이터의 전송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케이블은 신중하게 골라야 한다.

괜히 오디오케이블이 비싼게 아니다. 비싼제품들은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아무튼 옥스( aux)케이블의 경우는 고급품을 구하기가 힘든데 필자가 추천하는 케이블은 몬스터케이블사의 iCable800  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제부터 본격적인 비교청음 소감을 기술하도록 하겠다.

 

뮤조의 사운드는 그야말로 경이적인 수준이다.

해상도가 장난이 아니다.

하지만 '힘'과 공간감이 약하다.

또 사운드가 단단하게 조여지는 느낌이 약하다.

 

좀더 자세하게 썰을 풀자면

소리의 디테일한 표현력에서는 그러니까 아주 세밀한 표현들에서는 뮤조가 X-99를 압도한다.

정말 맑고 클리어리티한 사운드로 아주 세밀한 디테일들까지 남김없이 표현해준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우퍼가 2개나 달려있는 뮤조가 X-99에 비해서 저음이 약한 느낌이 든다.

(이것은 어쩌면 매장에 진열될 당시 디지털 코어측에서 고의적으로 저음의 양감을 조절해 두었을 가능성도 있다.

보다 많은 고객의 유치를 위해 소리를 보다 맑고 청명하게 하기 위하여 고의로 그런 사운드 튜닝을 하는 업체들이 간혹 있다.)

아무튼간에 바로 그 약한 저음의 양감 때문에 '힘'이 부족한 느낌이들고 소리의 전체적인 강약의 변화에서 '생동감'이 부족한 느낌이 든다.

소리의 강약의 변화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하면 '생동감' 그러니까 '현실감' 이 부족해지는데 아무튼 좀 아쉬웠던 부분 이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성능에서는 뮤조가 X-99를 압도하는것이 확실하다.

또하나 차이점은 고음부의 표현에서 소리가 단단하게 조여지지 못하고 부드럽게 풀리는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X-99의 고음이 단단한 바위와 같다면 뮤죠의 고음은 큰 수조에 가득한 맑은 물에 물감 한방울이 천천히 번져가는듯한 느낌을 준다.

아무래도 이것은 슈퍼트위터의 재질문제인것 같다. 실크소재를 사용해서인지 고음부가 굉장히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X-99가 듀얼 패시브라디에이터를 이용해서 2.1채널 스피커로 충분한 '공간감'을 구현한데 반하여

뮤조는 확실히 '공간감'은 철저하게 포기한 모델이기도 하다.

 

아무튼 일렉기타를 좋아하시는 분들, 강한 음장감을 좋아하시는분들

현악기의 잔향이 공간상에 퍼지는 그 몽환적인 음향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나

특히 기존의 소니의 사운드에 길들여지신분들에게는 조금은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보스 헤드폰의 그 부드러운 음색을 좋아하는 분들 또 조용한 음악감상을 좋아하는분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당장 나부터도 탐이난다.

소리가 얼마나 맑고 투명해질 수 있는지 그 깨끗한 사운드의 극점에 방점을 찍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물론 나는 구매계획이 없다.

그냥 X-99를 보다 더 오래 길들이는쪽이 이득이니까.

또 X-99의 강한 음장감과 공간감을 대체할 다른 아이템이 없기도 하고 ㅎ

 

하지만 뮤조는 좋은 성능만큼이나 인기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광화문점 디지털 코드 매장에 진열된지 2주만에 두대가 팔렸다고 한다.

190만원이라는 가격표를 달고 있는 제품 치고는 인기가 굉장히 좋은 편이다.

그리고 나는 그들이 정말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본다.

그야말로 올인원 시스템 스피커의 끝판왕에 가깝다.

 

복잡한 오디오의 전자공학적 지식을 알고 싶지는 않지만 좋은 음질을 원하는

간편하면서도 고퀄리티의 사운드를 듣기를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뮤조는 현존하는 최고의 종착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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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보강내용

 

오늘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다시 찾아가서 청음을 해 보았다.

스피커종류는 에이징 현상이 있기 때문에 사용시간에 따라서 성능이 변하기에

매장에 진열된 제품의 경우 한번의 청음만으로는 정확한 성능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때문에 같은제품을 여러번 청음해 보기전에는 정확한 성능을 파악하기가어렵다.

 

가장 확실한것은 오랜시간을 사용을 해 보아야 확실히 알 수 있다.

아무튼

이번에는 블루투스로 청음을 해 보았다.

 

먼저 한마디 말할것이 있는데

우퍼의 직경이 8인치를 넘지 못하면

50hz 이하의 저음역대 재생이 불가능하다

 

이 말을 왜 하느냐

만약 당신이 이 스피커나 다른 올인원스피커를 처음 사서

제대로된 하이파이 오디오에 연결해서 음악들 듣는다면

반드시 그 스피커는 음악을 제대로 재생하지 못하고 부들부들 떠는 소리를 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CD에서 추출한 최고해상도 WAV 파일 이상의 고음질음원 재생시)

 

그 현상은 스피커가 저음을 재생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일정시간 이상 재생하면 그런 현상이 사라지는데 그것은 스피커가 저음을 상실하면서 생기는 현상이다.

그때는 굉장히 부드러운 소리가 들린다.

 

아무튼 오늘 다시 광화문 디지털 코어 매장을 찾아가서 들어본 뮤조의 저음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굉장히 파워풀한 저음과 공간감이 나를 놀라게 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일부러 가까이 다가와서 들어볼만큼 훌륭한 음질이었다.

 

최고해상도의 레퍼런스헤드폰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음원파일의 세밀한 질을 느낄 수 있을만큼 훌륭한 음질이다.

무려 450W 라는 경이적인 실효출력을 내면서도 헤드폰보다도 데이터 손실이 적다.

 

만약 고음질음원을 감상하고싶은데도 스피커에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고민이라면

이 스피커를 사라

절대 후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