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의 마왕(魔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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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에게 행사하는 고통이라는것의 의미를 되새기게하는 음악입니다.

가사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자우림 마왕(魔王)

도입(자우림 TRUE RIVE DISC R 에서 발췌)

 

옛날 옛날에

아주 오랜 옛날에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 사람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슬픈 사랑에 빠지게 되는 운명을 타고났어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서로에게 상처입히지 않을 상대를 만나

서로에게 상처입히지 않을 사랑을 할 수가 없었던거에요

 

그들은 매일 눈물을 흘렸어요

그래서 그들의 두 눈은 마치 호수와도같이 아름답고 투명했어요

하지만 그들은 생각했어요

 

"슬픈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만 있다면

이런 두 눈 따윈 없어져도 좋지 않겠나" 라고

 

하지만 어떤 신도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깊고 깊은 어둠속에 잠들어있던 마왕이

그들의 기도를 듣게 되었어요

 

마왕은 그들을 측은하게 여겨

아름다운 두 눈을 갖는 대신

슬픈 사랑의 운명으로부터

그들을 구원해주기로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너무나도 오랜 시간동안 슬픈 사랑에 기진맥진 해져버린 그들은

세상의 빛을 잃고 돌이킬 수 없는 절망속으로 빠져들고 말았어요

 

 

유투브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MtabzaWQh_k

 

 

 

 

자우림 마왕 가사

출처 카카오뮤직

 

 

 

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슬픈
사랑에만 빠지도록
설정되어있어.

어떤 경우에도
슬픈결말로만
끝나 버리도록 처음부터
설정되어있어.

긴 긴 기도로
기원했지만 아무 것도
바뀌지는 않아주었어

그들은 매일 눈물을 흘려.
그 눈은 마치 호수와 같아.
그러나 두 눈을 잃어도
슬픈 사랑만을 않기를,
슬픈 사랑만을 않기를,
슬픈 사랑만을 않기를,
그들은 매일 기도했어
기도했어.

님을 잃고,맘을 잃고,
시름을 얻어,영원토록.

기도를 들은 마왕이,
소원을 들어주기로,
빛나던 두 눈 대신,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어.
물빛 하늘도,연두색 오월도,
이제부터 영원토록 안녕이라고,

하지만 이제 괜찮아
앞으로 우리 사랑하게 된다면,
이제는 행복해질거라고,
암흑 속에서라도,
행복해질거라고
어둠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이제는 괜찮아질 거라고,

그러나 이미 오랜 동안
마음의 빛을 잃은 그들은
세상의 빛도잃고,
아무런위안도 없이.

빛을 잃고,맘을 잃고
비탄을 얻어,영원토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