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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하고 싶은 음악

당신에게 추천하는 피아노(인생살며 한번쯤 욕심내볼만한 음반)

 

당신에게 추천하는 피아노

 

 

 

현대 디지털 음반이 풀어야할 세가지 숙제는 한가지 문제로부터 비롯된다.

첫번째 드럼의 심벌사운드의 정확한 캐치

두번째 피아노가 공간에 남기는 잔향의 표현

세번째 보컬사운드 녹음시 생성되는 고주파음향의 제거

 

이 세가지 문제는 모두 녹음당시 적용되는 마이크와 재생환경에 사용된 오디오와 스피커라는 3가지의 시스템이 거의 결정하다시피 하는 요인들이며

특히 녹음당시 적용된 마이크와 기술의 영향이 매우 크다.

 

특히 고주파 음향의 생성은 비단 보컬사운드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 음악이 음반 제작과 플레이 환경에서 반드시 풀어야만 할 숙제다

왜냐면 그것이 청취자의 고막을 망가뜨리는 주요 요인이기 때문이다

반드시 제거해야 마땅한 노이즈이기도 하고

 

서두가 길었는데

오늘 내가 소개하려는 음반 5장(음반 자체는 3장인데 그중 한 음반이 3장의 CD로 이루어져있다.)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음향에 신경을 쓰는 뮤지션 이루마님의 앨범이다.

앞서 이야기한 세가지의 문제점을 정말 기가막히게 해결한 음반이기도 하다

일단 사진 나간다.

 

 

Yiruma piano 앨범 수록곡 플레이 모습

 

 

 

첫번째 앨범 Yiruma pinao

 

소개할 세장의 앨범 가운데서 피아노라는 악기가 공간상에 남기는 잔향을 가장 잘 캐치한 앨범이다.

피아노는 현악기다.

건반을 누르면 해머가 튀어올라 현을 두드리는 구조의 악기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겠지만 기타와 피아노를 비롯하여 모든 현악기들은 현을 퉁기는 순간부터 잔향이 발생한다.

왜냐면 현이 일정시간동안 계속 진동하게 되기 때문이다.

인위적으로 그 진동을 누르는것이 아닌이상 모든 현악기들은 잔향을 가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잔향이 아름다운 악기가 바로 피아노다.

 

현대의 모든 클래식 음반과 뉴에이지 음반 통털어서

대부분의 피아노 음반들은 이러한 잔향을 잘 캐치하지 못했다.

어지간히 잘나간다는 피아니스트의 독주 앨범이나

심지어 이번 조성진군의 쇼팽 콩쿠르 동영상같은 권위있는 콩쿠르 영상에서도

피아노의 잔향을 거의 캐치하지 못한 녹음을 들려주고 있다.

 

하지만 피아노라는 악기는 직접 현장에서 그 연주를 들으면 특유의 잔향이 뇌리에 남아 잊혀지지 않는

인상이 매우 강렬한 악기다.

대부분의 현대음반에서 처럼 단지 날카로우리만치 선명하기만 한 악기가 아니다.

특히나 피아노의 잔향은 헤드폰으로는 느끼기 어렵고 대형의 스피커로 들어줄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잔향의 울림이 강하다.

 

상기의 Yiruma piano 앨범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피아노 음반을 통털어서 그러한 피아노의 잔향을 가장 깊이있게 담아낸 앨범이다.

반드시 끝내주는 오디오와 좋은 스피커로 들어 주어야만 하는 앨범이 되시겠다.

일반 플레이어와 헤드폰으로 감상할때는 특유의 잔향으로 인하여 소리가 약간 뭉개지는 느낌을 받게 되지만

소니사의 SRS X 시리즈같은 우수한 스피커로 음악을 들어줄때는 이야기가 틀리다.

피아노 특유의 잔향이 공간에 남기는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헤드폰으로 감상하려면 필자가 사용하는 MDR Z7 같은 초고가 모델이나 가능한 이야기다.

그나마도 스피커만큼의 음장감을 표현하지 못한다.(선명도는 보다 우수하지만...)

 

피아노라는 악기는

우리가 왜 음악을 스피커로 들어야만 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알려주는 악기이다.

그리고 그 사실을 가장 잘 알려주는 앨범이 상기의 앨범 되시겠다.


아래는 위 음반에 수록된 곡 Dance




 

 

 

 

두번째 앨범

ATMOSFERA

 

이 앨범은 피아노의 잔향 보다는 타악기 그중에서도 드럼의 심벌사운드를 지구상에서 가장 깔끔하게 녹음한 앨범이다.

전체적인 음향기술이 가장 훌륭한 앨범으로 헤드폰과 스피커 사이에 음질차이가 크지 않은 음반 되시겠다.

음반이 지향하는 공간감의 끝에서 가장 깊고 맑은 사운드를 들려주는 앨범으로 플레이어가 그리 고급 플레이어가 아니어도

설혹 음반에 대한 조예가 깊지 않은 초보자라고 할지라도

단번에 그 기술이 대단히 높은 수준이라는것을 깨달을 수 있을만큼 우수한 기술로 녹음된 음반이다.

소개할 세가지 앨범중에서 피아노의 잔향을 가장 깔끔하게 표현한 음반으로 잔향의 음장감을 살리기 보다는

잔향을 표현하되 거기에 주는 스포트라이트를 좀 더 약하게 하여 다른 악기들과의 조화에 좀 더 주력한 앨범으로

전체적인 구성이 대단히 화려한 음반이다.

 

이루마라는 뮤지션의 역량을 그 힘을 단번에 청자가 깨닫게 만들어주는 대단한 명반으로

여러 악기들과의 환상적인 조화가 그야말로 일품이다.

 


아래는 상기 음반에 수록된 곡 Loanna 연주자는 이루마님이 아닌 조윤성님(11번 트랙)





아래는 같은 음반에 수록된 곡 6번 트랙 Indigo





 

 

 

 

세번째 앨범

THE VERY BEST OF YIRUMA

YIRUMA&PIANO

 

마지막으로 소개할 이 앨범은 흔한말로 베스트 음반이다.

총 3장의 CD 로 구성되어져 있으며 3번 CD 는 피아노의 음장감을 살리기 보다는

이루마님의 그동안의 디지털 싱글 앨범들을 정리한 음반에 가깝다.

보컬사운드가 대단히 깔끔하다

또한 고주파의 생성이 거의 없다.

초심자가 헤드폰으로 듣기에 가장 좋은 앨범

1번과 2번 CD 트랙의 경우 본격적으로 피아노의 음장감을 살린 앨범으로

좋은 스피커로 들어주어야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위에 소개한 세가지 앨범들은 녹음당시 적용된 기술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앨범들이다.

그야말로 원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한 마이크와 기술이 집대성된 음반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오디오 시스템이라는것

그리고 마이크라는것은 진동판의 진동을 이용한 전기신호 시스템이고

마이크가 소리를 인지하고 스피커가 재생을 하는 과정에서

음향의 왜곡과 고주파의 생성은 피할수 없는 숙명이다.

때문에 현존하는 거의 모든 Hi-Fi 음향기기들은 하나같이 귓청따가운 고주파 음향을 생성하고 있다.

 

아무리 노이즈필터를 설치하고 차폐 트랜스를 회로에 박고 별짓을 다해도

녹음당시 적용된 마이크가 않좋으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그 고주파 음향을 들어야만 한다.

특히 보컬 사운드에서

드럼의 심벌사운드의 경우는 대부분의 현대음반 제작사들이 아예 포기를 하고 만들어지는 부분으로

어떤 음반을 들어도 지직거리는 잡음으로밖에 인식이 않된다.

 

하지만

이루마님은 그러한 애호가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음향 설비에 제대로 투자를하신 정말 팬을 사랑하시는 훌륭한 뮤지션이신것 같다.

단지 음악만이 훌륭한것이 아니라.

자신의 음악을 들어줄 사람에 대한 진정어린 배려가 그 앨범에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



아래는 상기 음반에 수록된 이루마님의 '너에게 보낸 내 마음'




 

 

 

 

이런 앨범들은

정말 인생을 살면서 한번쯤 욕심내 줄만한 대단히 훌륭한 명 음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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