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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2

귀욤 귀욤 >.< ♥


셀카 사진의 비밀
(상면의 왜곡)
(정확히는 상면 만곡을 이용한 비밀스러운 워터마크)

카메라 렌즈에는 광학 수차라는것이 존재합니다.

이른바 5대 수차라고 해서

볼록렌즈를 통과하는 빛이 광축으로부터 먼거리의 광선과 광축에 가까운 거리의 광선이 서로 다른 초점에 맺히는것을 일컫는 구면수차부터 시작해서

색수차
(빛의 주파수에 따라서 서로 다른 거리의 초점에 상이 맺히는 것)

스폿 퍼짐
(상면에 맺히는 특정한 점이 넓게 퍼지는 형태로 번지는 것)

그 외 광축에 대하여 비스듬한 각도로 입사하는 광선에서 발생하는 코마수차(비점수차)

마지막으로 위의 비점수차와 구면수차 두가지가 한꺼번에 작용하여 발생하는 상면 만곡

(사진상의 피사체가 마치 어안렌즈로 찍은 결과물처럼 상면 자체가 구면으로 왜곡되는 현상)

등등이 있습니다.

왜 셀카는 자신의 모습과 다른가?

위의 수차를 제거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사람의 눈은 모든 수차가 제거된 완전한 렌즈이지만

사람이 만드는 모든 렌즈는 완벽한 비구면의 창출이 불가능한 문제로 인하여서 반드시 수차가 발생하고

상면이 왜곡되는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서는 빛의 투과율에 손해를 보더라도

여러장의 비구면 또는 구면렌즈를 겹쳐서 광학 계를 형성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광학 수차를 보상해야 합니다.

당연히 그러한 복잡한 광학계를 작은 스마트폰 카메라에 담을 수는 없겠죠

따라서 모든 스마트폰 카메라는 강력한 구면수차와 비점수차로인한 상면 만곡의 현상이 매우 강합니다.

그것을 평면처럼 보이게 하려다보니

매우 독특한 기법이 창안 되었는데요

만약 모든 벽면이 거울로 된 방에서

그 거울이 90도로 꺾이는 코너에 서서

거울과 거울이 서로 꺾이는 그 중심에 서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면

스마트폰 셀카로 찍은 자신의 얼굴과 동일하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입니다.

광학 수차를 제거하는 대신

상면 만곡을 마치 90도로 꺾인 거울의 코너처럼 만든것이죠

대신에 평면처럼 보이는 상면을 창출한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 얼굴을 촬영하기에는 치명적이죠 ㅎㅎㅎㅎ

거의 대부분 자기 실제얼굴과 셀카는 달라보입니다.

좌우 대칭형의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 할지라도

위아래 길이가 더 길어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인스타 카메라

그중에서도 스토리 촬영용 카메라 셀카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툴을 지원합니다.

요즘들어 색온도 등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형태만큼은 사람의 얼굴을 온전히 담아내기에 크게 손색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상면의 만곡을 완전히 해소한 카메라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