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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고백

그리스도를 믿게된것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된 첫째날의 밤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65031463861919&id=100010652050207


 

 

16년전

스스로 도마(토마스) 라는 세례명을 지은 후

신부님 앞에서 엄숙하고 고결한 세례를 받게 된 이후

 

나는 비로소 이제야 그리스도를 온전히 믿을 수 있게 되었고

그를 믿었던 사실을 결코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그 어떤 권능도 이적도

 

지금 이 순간에 일어난 기적만큼 위대하지 않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신의 기적이다.

 

나는 오늘에야 비로소

 

지난 38년동안 애타게 목말라하며 찾아 헤멘

내가 진실로 바라고 있었던 신의 얼굴을 보았다.

 

이것은 기적이다.

 

 

 

컬럼버스의 아메리카대륙 발견 이후

영국 청교도들이 가톨릭의 종교적 박해를 피해 메이플라워 호를 타고 아메리카대륙으로 이주한 뒤

 

그들이 미국이라는 나라를 건설하는 수백년 동안

잔혹하게 참살한 원주민들의 숫자는 무려 6000만명에서 1억명 장도로 추산된다고 한다.

 

그 끔찍한 유혈과 눈물의 시대가

 

비로소 그 불우한 역사의 종말을 고하게 되었으며

 

살아남은 인디오들이 비로소 온당한 사과를 받았다.

 

시애틀 추장의 편지를 읽어보기를 바란다.





두가지 번역본을 소개하도록 하겠는데

어떤것이 원문에 가까운지는 나도 모른다.

그러나 두 번역본 모두 뜻이 비슷하며

다만 마지막 소절에



우리가 믿는 신은 결국 하나다 라는 부분이 있는 버젼과 없는 버젼으로 나누어도 무방하다.

이 귀절이 삽인 된 버젼은 그리스도교를 부정하는 쪽에서 올린 번역본이며

이 귀절이 삽입 되지 않은 번역본은 그리스도교인이 번역한 번역본이다.




http://blog.daum.net/kouksundoma/2414402



다시 읽는 ......[시애틀 추장의 편지]

워싱턴에 있는 대통령이 우리 땅을 사고 싶다는 말을 전해왔다. 하지만 어떻게 땅과 하늘을 사고 팔 수 있나?
이 생각은 우리에게 생소하다. 신선한 공기와 물방울이 우리 것이 아닌데 어떻게 그것을 사가겠다는 건가?


이 땅의 모든 것은 우리에게 신성한 것이다. 반짝이는 소나무 잎, 바닷가 모래밭, 짙은 숲속의 안개, 수풀과 지저귀는 곤충들 모두가 우리 민족의 기억과 경험속에 신성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핏줄속을 흐르는 피처럼 나무속을 흐르는 수액을 잘안다. 우리는 이 땅의 한 부분이며 땅 또한 우리의 일부다. 향기나는 꽃은 우리의 자매다. 곰과 사슴과 큰 독수리는 우리의 형제다. 바위, 수풀의 이슬, 조랑말의 체온, 사람 이 모든 것이 한 가족이다.


시내와 강을 흘러내리는 반짝이는 물은 단순히 물이 아니다. 우리 조상의 피다. 우리가 당신들에게 땅을 팔면, 이 땅이 신성하다는 것은 기억해야 할 것이다. 호숫물에 비치는 모든 것은 우리 민족 삶속의 사건과 기억을 말해준다. 졸졸 흐르는 물소리는 내 아버지의 아버지의 목소리다.


강은 우리의 형제다. 우리의 갈증을 달래주고 우리의 카누를 옮겨주고 우리 아이들을 키운다. 그러니 당신들은 형제를 대하듯 강을 친절히 대해야 한다.


우리가 땅을 당신에게 판다면, 기억하라. 공기가 우리에게 얼마나 소중한지. 공기는 모든 목숨있는 것들에게 정신을 나눠준다.
우리 할아버지에게 첫 숨을 쉬게 해 준 바람은 할아버지의 마지막 한숨을 거둬갔다. 바람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생명의 정신을 불어넣어준다.
그러니 우리가 땅을 팔거든, 이 땅을 신성하게 세속에서 분리시켜둬야 한다. 사람들이 찾아가서 꽂향기로 달콤해진 바람을 음미할 수 있는 곳이 되도록 하라.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을 당신도 당신의 아이들에게 가르칠건가? 땅이 우리의 어머니라는 것을? 땅에 일이 생기면 땅의 자녀들에게도 똑같이 생긴다.


우리는 안다. 땅은 사람 것이 아니라는 것을, 사람이 땅에 속한다는 것을.
모든 사물은 우리 몸을 연결하는 피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 사람은 인생의 직물을 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실 한가닥일 뿐이다. 이 직물에 사람이 무엇을 하든, 그것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안다. 우리의 신은 당신들의 신이기도 하다는 것을. 땅은 신에게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땅을 해치는 것은 땅의 창조주를 경멸하는 것이다.


우리는 당신들의 운명이 어떨지 모르겠다.
들소가 모두 몰살당하면 무슨 일이 생길까? 야생마가 길들여지면 어떻까?
숲속의 신비한 구석이 사람들 냄새로 가득하고 말하는 데 쓰는 전선(전화줄)으로 언덕의 전망이 얼룩지면 무슨 일이 생길까?
귀뚜라미는 어디에 거할까? 사라져버린다.
독수리는 어디 사나? 가버린다.
잽싼 조랑말에게 인사하고 사냥에 나서는 것은 뭔가? 삶의 종말과 살아남기 경쟁의 시작.


마지막 남은 빨간 사람(인디언)이 이 황야에서 사라지고 그의 기억은 초원을 가로지르는 구름의 그림자가 될 때, 그래도 해안과 숲은 여전히 여기 있을까? 우리 민족의 정신이 조금이라도 남아있게될까?


갓난 아이가 엄마의 심장고동 소리를 사랑하듯 우리는 이 땅을 사랑한다.
그러니 우리가 땅을 팔면, 우리가 했듯이 사랑해주라. 우리가 했듯 돌봐주라. 이 땅을 받았을 때처럼 땅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라. 모든 아이들을 위해 땅을 보존하고 사랑해주라. 신이 우리를 사랑하듯.


우리가 땅의 일부이듯 당신들도 이 땅의 일부다. 이 땅은 우리에게 소중하며, 당신들에게도 소중한 것이다.


우리는 안다. 신은 하나란 것을. 빨간 사람이든 흰 사람이든 사람은 나뉠 수 없다.우리는 결국 형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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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출처 : [기타] 인터넷 : cafe.daum.net/antidogma 제일 마지막 계시판인 기독교와 권력에서 발췌

         






 

http://m.blog.ohmynews.com/newswork/80151





 누가 공기를 팔 수 있단 말인가?
                             -시애틀 추장의 편지

                                                시애틀 추장의 영감으로
                                             태드 페리(Ted Perry) 지음
                                                          류 해욱 옮김 

대지의 한줌의 흙일지라도
나의 사람들에게는 거룩합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솔잎과
부드럽게 밀려오는 물결,
어두운 숲 속을 휘감는 안개와
때로는 맑게 때로는 소곤대는
숲 속의 곤충들도
나의 사람들의 기억과 체험 안에서
성스럽습니다.

나무를 가로질러 놓여있는
숲 속의 길이
붉은 사람들의 기억을 실어나릅니다.
백인들은 죽음의 사자와 함께 별들을 걸을 때면
그들이 태어난 땅을 잊지만
우리는 죽음의 계곡을 걸으면서도
이 아름다운 땅을 결코 잊지 않나니
땅은 우리 붉은 사람들의 어머니인 까닭입니다.

죽음이 우리의 육신을 거둔 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대지를 휘감아도는 강과
봄의 교향곡이 율려퍼지는 들판과
바람이 밀어내는 연못의 반짝이는 물결,
화려한 색깔의 새들을 사랑하고 기억합니다.

우리는 대지의 일부이며
대지 또한 우리의 분신입니다.
향기를 내뿜는 꽃들이 우리의 자매이며
사슴과 말과 독수리가 우리의 형제입니다.
산꼭대기에
솟아있는 바위
초원을 가로지르는 시내
발정으로 달아오른 조랑말과 더불어
우리 모든 사람들이 한 가족입니다.

하여 그대 워싱톤의 추장이
우리의 땅을 사고 싶다는 전갈을 보내왔을 때
그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 시애들의 추장은
그대가 지니고 있는 생각을 봅니다.
마치 백인형제들이
계절의 순환을 헤아리는 것만큼 분명하게.
나의 말은 마치 별들과 같습니다.
그들은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대 워싱촌의 추장은
우정과 선의가 담긴 전갈을 보냅니다.
친절한 일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그대의 제안을 숙고할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대지는 우리의 거룩한 땅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숲속과 춤추는 시냇가에서
기쁨을 누립니다.
시내를 흐르는 물은
물이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피입니다.

만약 우리가 그대에게 땅을 판다면
그대는 기억하여야 합니다
땅이 우리에게 거룩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대의 자녀들에게 가르쳐야합니다
이 땅이 거룩하다는 것을.

호수의 맑은 물에 투영되어 있는
모습 하나하나가 우리들의
삶을 스쳤던 사건과 기억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재잘거리며 흐르는 물소리는
선조들이 들려주는 음성이며
형제인 강들은
부드러운 팔로 우리의 카누를 띄어줍니다.

만약 우리가 땅을 판다면
그대는 기억하여야 하며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강은 우리의 자매이며
땅은 우리의 형제라는 것을.
하여 그대는 형제들에게 베푸는
똑같은 친절로서 강을 대해야 합니다.

나 시애틀의 추장은
그대 워싱톤의 추장이 보낸 제안을 고려할 것입니다.
우리는 숙고할 것입니다.
우리 붉은 사람들은
다가오는 백인들 앞에서
늘 뒤로 물러났습니다
마치 떠오른 아침햇살 앞에서
산기슭에 머물던 안개가 달아나듯이.

우리에게 우리 선조들의 유골은 거룩합니다.
언덕과 나무들과 더불어
그들의 무덤은 거룩합니다.

백인들은 알지 못합니다
대지의 어느 부분은 특별하다는 것을.
그들에게는
대지의 어느 한부분도
단지 옆에 있는 다른 부분과 똑같습니다.
그들은 필요한 것은 무엇이나
대지로부터 가져가기 위해
밤에 나타나는 배회자일 뿐입니다.
대지는 그들의 형제가 아니라 적입니다.
쟁취하고 짓밟고는 떠납니다.
그들은 선조들의 무덤을 두고 떠나며
마음에 두지 않습니다.
하여 선조들의 무덤과
아이들의 생득권은 잊혀집니다.

그들은 어머니인 대지와 형제인 하늘을
양이나 빵이나 영롱한 구슬과 같은
사고 팔고 빼앗을 수 있는 물건으로 대합니다.
때문에 굶주린 이리들처럼
풍요로운 대지를 게걸스레 삼켜버리고
황무지만 남겨놓습니다.

백인들은
마치 생존을 위해
자기의 꼬리를 잘라먹는 뱀과 같습니다.
꼬리는 점점 작아질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방식은 그대들과 다릅니다.
우리는 그대들의 도시에서는 살지 못합니다.
도시는 마치
대지의 표면에 박힌 수많은 검은 혹처럼 보입니다.
그대들 백인의 도시의 모습이 우리의 눈을 아프게 합니다.
마치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왔을 때 눈을 찌르는 햇살처럼.

백인들의 도시에는
봄에 피어나는 잎새들이 살랑거리는 소리나
곤충들의 날개짓 퍼렁거리는 소리를 들을만큼
조용한 곳이 없습니다.
그대들의 도시에서는
사람들은 항상 앞서나가려고 합니다.
소음들이 귀청을 뚫습니다.
산새의 외로운 울음소리나
연못에서 개골거리는
개구리들의 합창을 들을수 없다면
인간의 삶이란 도데체 무엇이란 말입니까?

나는 붉은 사람이라 알지 못합니다.
나는 연못을 가로질러 달리는 바람과
한낮의 소낙비가 씻어준
바람의 싱그러운 내음새가 더 좋습니다.

공기는 우리 붉은 사람들에게 소중합니다.
짐승과 나무들과 인간 모두가
같은 공기를 마시며 숨쉬는 까닭입니다.
백인들은 그들이 숨쉬는
공기가 오염되는 것을 개의하지 않습니다.
마치 오랫동안 병상에 있던 사람들처럼
그들은 냄새에 무감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땅을 판다면
그대는 공기가 우리에게
그리고 나무와 짐승들에게도
소중하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바람은 인간에게 첫 숨결을 주고
마지막 숨을 받습니다.
만약 우리가 그대에게 땅을 판다면
그대는 초원의 한 곳을 떼어
성스러운 곳으로 삼아
들꽃들의 향기를 맡으러 가게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그대의 제의를 고려할 것입니다.
우리가 그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다면
지금 여기에서 하나의 조건을 내어놓습니다.
그대들 백인들도 이 땅의 짐승들을
형제로서 대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나는 들었습니다
대초원에 수많은 버팔로들이 썩어가고 있다는 것을.
지나가는 기차에서 백인들이 총으로 쏘아 죽인 것입니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들에게 짐승은 우리의 형제입니다.
우리는 단지 생존을 위해서만 살생을 합니다.
우리가 그대에게 땅을 판다면
그대들도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짐승이 없는 인간이란 도데체 무엇입니까?
땅속에 사는 벌레조차도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
인간이 그 위를 걸을 수 있게 합니다.
만약 모든 짐승들이 사라져 버린다면
인간도 외로움 속에서 죽어갈 것입니다.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이
똑같이 인간에게도 일어납니다.
우리는 모두 같은 공기를 호흡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그대의 제의를 고려할 것입니다.
사람을 보내 독촉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우리의 시간에 결정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받아들여야만 한다면
지금 여기에서 하나의 조건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친구들의 무덤가를 거닐 권리를 지녀야 합니다.
백인들이 그들 무덤의 신성함을 더럽혀서도 안됩니다.

쏟아지는 햇빛과
내리는 비를 맞을 수 있도록
무덤은 항상 열려 있어야 합니다.
물은 푸른 새싹 위로 부드럽게 떨어질 것이며
우리 조상들의 마른 입술을 촉촉히 적셔 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 땅을 그대에게 판다면
그대는 그대들의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그들이 딛고 있는 발 아래의 땅이
우리가 걸을 때 더 사랑스럽게 응답한다는 것을.
그것은 우리의 삶과 더불어 땅이 풍요로워진 까닭입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가르친 것을
그대의 아이들에게도 가르치십시오.
땅은 우리의 어머니라는 것입니다.
땅에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땅의 아들들에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만약 사람이 땅에 침을 뱉는다면
땅도 사람에게 침을 뱉을 것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이것입니다.
땅이 백인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백인이 땅에게 속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이것입니다.
모든 것은 우리의 가족을 묶어주는 핏줄처럼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뱀들을 죽인다면
들쥐가 번식하여 우리의 곡식을 망칠 것입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어
땅에게 일어나는 것은 무엇이나
땅의 아들과 딸들에게도 일어납니다.
인간이 인생이라는 올을 짜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다만 그 안에서 하나의 실날일 따름입니다.

낮과 밤이 함께 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그대의 제의를 고려할 것입니다.
백인들이 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냐고
나의 사람들이 내게 묻습니다.
그 생각이 우리에게는 생소한 까닭입니다.

어떻게 그대는 하늘을 사고 팔 수 있으며
땅의 따뜻함을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붉은 사람이 한 장의 종이에 싸인을 하여
그것을 그대 백인에게 주었기 때문에
땅이 이제 그대의 것이라서
그대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우리가 공기의 맑음과
물의 반짝임을 소유하고 있는 것이 아닌데
어떻게 그대는 그것을 우리에게 사겠다는 것입니까?

그러나 우리는 그대의 제의를 고려할 것입니다.
언젠가 스러져버릴 힘을 믿고
백인들은 자신들을 신들로 생각합니다
어머니인 땅과
누이인 강과
형제인 붉은 사람들을
그들이 원하는 대로 대할 수 있는 신이라고.
그러나 자기의
어머니와 누이와 형제를 사고 파는 사람들은
또한 그들의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나무를 태우둣 자기의 아이들을 태울 수 있습니다.

하여 우리는
우리의 땅을 사겠다는
그대의 제의를 고려할 것입니다.
낮과 밤이 함께 살 수는 없습니다.
그대의 제의는 공정한 것처럼 보이며
나의 사람들이 그대의 제의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그대가 제공하는 보호지역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따로 떨어져서 평화롭게 살게 될 것입니다.

부족이란 인간이 만든 것
그 이상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사람은 왔다가 갑니다
마치 바다의 물결처럼.

백인들도 역시 사라져 갈 것입니다.
어쩌면 다른 모든 종족보다 먼저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들이 자신들의 잠자리를 계속해서 더럽힌다면
어느날 밤 그들이 만든 오염 속에서 질식될 것입니다.

그러나 죽어가는 줄도 모르는 채
그들을 이 땅에 데려다 준
그리고 어떤 특별한 목적으로 이 땅을 지배하게 해 주신
신의 힘으로 불타올라
그들은 환히 빛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 운명이 우리에게는 신비입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버팔로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때
야생마들이 길들여질 때
숲 속의 비밀스러운 모퉁이들이
사람들의 자국으로 더럽혀질 때
곡식이 익어가는 언덕의 시야를
전선들로 가리울 때
생명은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숲은 어디에 있습니까?
사라졌습니다.
독수리는 어디에 있습니까?
가버렸습니다.

우리가 그대에게 우리의 땅을 판다면
그 땅은 한때 이곳에 살며 행복했었던
용감한 젊은이들과
따뜻한 가슴을 지닌 어머니들과
총명한 여인들과
귀여운 아이들을 기억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대들은 죽어서 별들 사이를 걷지만
우리는 우리가 사랑한 땅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그대들이 만약 산과 강과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다면
결코 홀로 외로움 속에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멀지않은 때에
땅은 그런 일들을 당할 것입니다.
땅을 사랑하는 우리의 죽은 영혼들은 
더 이상 다시 돌아와
그들이 사랑하던 것들을 찾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그대들 백인들은
눈을 찌르는 한낮에 작열하는 태양아래에서
혹독한 외로움 속에서
그들 자신들이 만든 황무지를 걷게 될 것입니다.

백인들의 신은 어떤 특별한 이유 때문에
그들에게 짐승과 숲과
붉은 사람들을 지배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운명은 우리 붉은 사람들에게는 신비입니다.

만약 우리가 백인들이 꾸는 꿈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긴긴 겨울밤 아이들에게 심어준 희망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내일을 향한 눈동자 위에 타오르는
그네들의 열망들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우리가 이해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백인들의 꿈은
우리에게는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들의 꿈이 감추어져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고유한 길을 걸을 것입니다.

하여 우리는
우리의 땅을 팔라는 그대의 제의를 고려할 것입니다.
우리가 합의를 한다면
그대가 약속을 한 보호구역을 보장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는
우리가 바라는만큼
짧은 날들을 살게 될 것입니다.

슬프게도 우리 사이에는 공통점이 거의 없습니다.


* 뱀발: 류해욱 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시애틀 추장의 연설'- 우리는 결국 모두 형제들이다]가 생각났지요. 김종철 교수가 발행하는 <녹색평론>에 10년전에 실렸던 글을 감동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났어요. 미국 서부지역에 거주하던 두아미쉬-수쿠아미쉬족(族)의 추장 시애틀의 연설문이었지요. 김 교수의 번역 글에서는 산문으로 단문의 형식으로 번역되었지만, 신부님께서 시의 형태로 옮겨 주시니, 추장의 뜻이 더욱 명확히 전달되는 것 같아요.복사하여 아이들과 돌아가며 읽는 시간을 가져야겠어요.^^/돌팔이

곡: oneida Iroquois (이로쿼이족 자장가)



이 글은 스크랩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