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 여러분들에게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sid1=102&sid2=257&oid=353&aid=0000025280

 

기사 제목이 좀 웃기는데

저 병력으로 저 많은 군중들을 막아서 기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것인가?

 

저날 저 자리에 있었던 모두가 느꼈다.

새누리는 이제 끝났다고

 

저날 저 경찰 병력을 뚫고 나가지 못한것이 아니라 않한것이다.

저렇게 사람과 사람이 밀집되어있는 상황에서 무작정 밀고 나갔다면

중간에 끼어있던 노약자들과 여성들은 무참하게 압사당했을 것이다.

 

그리고 만약 경찰이 폭력을 휘둘렀다면 싸움이 벌어졌겠지

 

하지만 그런일은 없었다.

차라리 싸웠다면 압사자보다는 더 적은 희생자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고한 젊은이들이 희생당해야 했겠지.

 

나는 그게 싫었다.

 

다만 저날 저 자리에서 저지선을 구측했던 경찰들에게 묻고싶다.

 

지금 행복한가?

 

당신들이 그날 그냥 비켜섰다 할지라도

당신들을 문책할 사람은 없었다.

 

윗대가리가 바뀌었을 테니까.

당신들은 당신들의 업적을 기리고 싶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날 그 자리에서 일어난 기적은

아무도 죽거나 다치지 않았다는 기적이다.

그리고 그 기적을 만들어낸 주체는 시민들이다.

 

당신들이 아니라.

 

왜 비켜서지 않는가?

 

비켜서라

당신들은 아무런 문책도 당하지 않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