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라는 미사일의 방어 능력에 대해서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십시오
https://m.blog.naver.com/chsshim/220758831211
이 무기는 레이더 탐지거리를 800km 와 2000km 로 조정할 수 있고
2000km면 현재 우리 해군이 보유한 이지스 구축함의 레이더 탐지거리보다 두배 더 깁니다.
그린파인 지상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참고로 500km로 꽤 짧습니다.
보다 더 자세하게 사드라는 무기체계의 허실을 탐구해보면
사드 무기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격미사일의 사정거리는 200km 정도이며 최대 상승고도는 150km 입니다.
이 미사일로 명중을 기대할 수 있는 비행물체의 최대속도는 마하 14 입니다.
그 이상의 속도로 비행하는 물체에 대하여서는 명중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위에 예를든 블로그상에서 이미 거론되는 이야기 이지만
탄도미사일을 반드시 최대사거리를 향해서 쏠 필요는 없습니다.
높이 고각으로 쏘아올린뒤 가까운 거리에 떨어지게 해도 됩니다.
이경우 사정거리 3000km의 무수단 미사일을 고도 1400km 까지 쏘아올린 후
400km내외의 거리에 있는 대한민국의 주요시설에대한 타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럼 사드로 이것을 막을 수 있는가?
그것은 불투명합니다.
사드가 요격할 수 있는 최대속도를 벗어날 가능성이 무척 높습니다.
ICBM 이나 SLBM을 방어하는것은 원래 불가능하며
사람들사이에 떠도는 이야기처럼 미국과 일본을 향해 날아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리치가 닿을 수가 없습니다.
미국은 어째서 우리나라에 사드를 배치하려고 하는가?
그것은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과 관련이 깊습니다.
남중국해의 필리핀에 가까운 일부 섬들에대한 영유권을 중국이 주장하면서
미국은 해로를통한 전략물자 수송에 대해서 중국에게 너무 많은것을 양보해야한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향해 압박을 가할 필요를 느꼈습니다.
사드가 한반도에 배치되면 그 긴 레이더 탐지거리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중국과 러시아의 영토 일부에 대하여
일정고도 이상의 고도로 비행하는 대부분의 비행 물체를 탐지할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정부는 레이더 탐지거리를 짧게 조정하겠다고 주장하지만 과연 중국이 그것을 믿을 수 있을까요?)
이렇게 되면 우리가 얻은 그 모든 비행물체에대한 정보가 당연한말이지만 우리와 군사동맹관계에 있는 미국과 공유가 됩니다.
그럼 중국은 이때 미국을 역으로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없습니다.
이것은 중국과 러시아에게 심각한 군사적 압박이 됩니다.
앞서도 말했지만 사드 포대의 실질적인 군사적 능력은 그다지 대단하지 않습니다.
다른 요격미사일 시스템들과 연계하여 일정 지역의 거점방어에는 제법 요긴하겠지만
정작 주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에는 아무런 효용성이 없습니다.
단지 중국과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겁박할 뿐이지요
이렇게 되면 세계는 정확하게 두쪽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동맹으로하는 하나의 세력과 미국과 일본을 동맹으로하는 또다른 세력으로
정확하게 세계가 두쪽의 진영으로 갈라지게 됩니다.
이러면 중국과 러시아는 과연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까요?
반드시 자신들이 입은 피해에 대하여 어떤 보복을 취하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보복의 대상은 두말하면 입이아프겠지만 만만한 대한민국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근 부산에 미군 원자력잠수함 한대가 입항했다고 합니다.
또 미군이 어떤 전략무기를 추가로 배치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중국과 러시아측이 군사적인 방법으로 우리나라에 보복을 할 가능성은 일단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보복의 방법이 꼭 군사적인것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경제보복은 양날의검으로써 우리나라에만 피해를 주지 않습니다.
중국 당국 스스로도 일정한 피해를 각오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보복을 취해오게될까요?
잘못하면 6자회담이 깨질수도 있습니다.
이제와서 효과적으로 가동되기시작한 대북제제에 큰 구멍이 생길수도 있습니다.
좀더 심화되면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을 충동질 할수도 있습니다.
마치 미국이 한국에 사드를 설치하려는것 처럼요
북한은 막강한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받고 급속도로 군사력을 키울것이며
남북분단은 완전히 고착화되어 한반도 통일은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 될것입니다.
어쩌면 북한이 재차 남침을 시도할 수도 있습니다.
고작 스커드미사일이나 노동미사일정도나 방어가 가능한 사드포대 하나를 배치하고 잃어버려야 할 것이 이렇게나 많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군사기밀에 해당하므로 쉽게 이야기할 수 없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다양한방식의 요격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사드는 그 다른 요격미사일 체계와 비교해서 그다지 우월한 구석이 없는 평범한 일개 요격미사일 포대에 불과합니다.
그냥 패트리어트가 조금더 발전한 형태에 지나지 않습니다.
구태여 우리가 열광을 하며 도입해야할 특별한 이유가 없는 무기체계라는 말입니다.
저는 대안으로 YAL-1이라는 무기체계를 제시합니다.
이것은 레이져무기체계중의 하나로써 보잉747기를 개조하여 적의 미사일을 원거리에서 요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
실제로 미군이 운용을하다가 지난 2011년 퇴역한 기체입니다.
사정거리는 액체연료 미사일의 경우 600km 밖에서 발사된 ICBM 을 요격할 수 있고
고체연료의 경우 300km 사정거리내의 ICBM을 발사 초기에 요격할 수 있습니다.
그보다 작은 다른 탄도미사일들의 경우 한번의 에너지 충전으로 40여기의 적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다목적 기체입니다.
몇가지 단점이 있는데 지상거점의 공격이 불가능하고 지평선 너머의 적을 타격할 수 없으며 기상상태에 따라서 위력이 약해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시못할 장점이 하나있는데
그것은 다수의 YAL-1이 한기의 ICBM에 화력을 집중할 수 있다는것입니다.
사드나 패트리어트미사일같은 요격미사일 시스템이라면 이것이 불가능하지만
레이져무기체계인 YAL-1은 하나의 미사일에 대하여 다수의 기체가 화력을 집중하여 요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정거리 600km 내외에서 북한이 무수단미사일 발사대나 계룡대미사일 발사대에서 설혹 ICBM을 발사하려한다 해도
사전에 징후만 포착하면 발사 초기에 충분히 격추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다른 요격미사일 시스템들과 연계할경우 종심거리가 짧은 한반도 내에서 '하늘의 이지스함' 같은 방어능력을 발휘할 수도 있습니다.
또다른 장점은 조기경보기 시스템을 이용한것이기 때문에 레이더 탐지거리가 지나치게 길지 않아서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이유도 없으며
지상표적 타격이 불가능하다는 레이져무기의 특징 때문에 더더욱 타국의 눈치를 보아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게다가 북한의 거의 전지역을 작전반경안에 둘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진짜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추론상에 비약적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드를 설치하고 난 후 우리가 잃어버려야 할것들을 생각해보면
최소한 사드보다 더 유용한 무기체계이면서 주변국의 반발을 살 이유가 없는 YAL-1이
보다 많은 전략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것을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운용이되다가 퇴역한 무기체계이기에 불확실성도 그만큼 줄어듭니다.
또다른 장점으로는 사드 배치를 철회하면서 조건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원조'를 요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6자회담을 비롯하여 대북제제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외교적 라인들을 지킬 수가 있습니다.
제발 대한민국정부가 이성적인 판단을 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다.
ps. 사드라는 물건
배치하고나면 남북분단 고착화 되고 현정권인 새누리당이 장기집권하는데 도움이 되는것 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았을때의 장점일 뿐입니다.
만약 실제로 배치되고나면 남북관계와 6자회담이 어떤방향으로 흘러갈지 도저히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리스크들은 모조리 현정권인 새누리당이 고스란히 짊어져야 할 리스크입니다.
부디 현명한 판단들을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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