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는 사실 대단히 편리한 기술이 맞다.
하지만 이것이 오디오와 결합되면 두가지의 문제가 생긴다.
첫번째
출력에 문제가 생긴다.
오디오가 아무리 강력한 전류를 출력할 수 있어도
헤드셋이 블루투스라면 별무소용이다.
헤드셋 자체의 배터리로만 동작을 해야한다.
하지만 좋은 헤드셋은 주지하다시피 강력한 전류를 필요로 한다.
당연히 헤드셋에 내장된 별볼일 없는 배터리 사정으로는 어림없는 일이다.
사실상 데이터 전송률 자체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반 mp3 파일 수준의 비트전송률만으로도
만약 데이터가 올바르게 기록되어져있기만 하다면 고음질 감상에 큰 문제가 없다.
그리고 요즈음의 블루투스 3.0 이나 4.0, 또는 LDAC 코덱의 비트전송률은
거의 무손실 오디오 포맷인 wma 파일 수준(1000kbps 급)에 도달해 있다.
다만 배터리 출력이 헤드셋을 동작 시키기에 충분치가 않은것이다.
두번째 문제는 전송된 데이터를 증폭시켜서 스피커에 전류로 흘리는 과정에서의 추가의 데이터손실이다.
지금까지 내가 설명한 오디오의 개념에 대해서 올바르게 이해했다면
디지털 오디오가 음원을 재생하는 과정에서 첫번째로 DAC가 데이터를 변환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하고
앰프로 증폭시키는 과정에서 또 손실이 일어난다는것을 잘 알게 되었을 것이라 믿는다.
물론 블루투스 전송시에는 구태여 앰프를 거쳐야 할 필요가 없다.
DAC 에서 아날로그신호로 전환을 할 필요도 없다.
곧바로 헤드셋을 향해 디지털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문제는 헤드셋이 해당 디지털 데이터를 바로 재생할 수 없기 때문에
헤드셋이 자체적으로 DAC 와 앰프칩을 이용해서 자체적으로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신호로 변환해야하는데 있다.
무슨말이냐
오디오의 기능을 헤드셋이 대신해야한다는 말이 된다.
이미 블루투스 방식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서
즉 무선전송과정에서 부터 데이터 손실이 발생한다(CD음원 이상의 경우만 해당되는 이야기)
그리고 한번 손실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인 오디오 시스템으로 데이터를 변환하여 증폭해야하는것이다.
그래야 스피커에 전류를 흘려보낼수가 있다.
문제는 DAC와 앰프간의 호환성이 좋지 못하고 회로가 좋지 못하면 오디오의 성능은 떨어지게 된다는것이고
그 말은 헤드셋 자체가 좋은 오디오가 되지 못하면
아무리 비트전송률이 우수한 방식의 전송방식을 택해도 음질이 형편없는 수준으로 재생되게 된다는것이다.
Hi-Fi 재생은 언감생심이다.(100만원 후반대 제품은 모르겠다만...)
한마디로 블루투스헤드셋은 사용하는 오디오기기와는 전혀 다른 신호대비잡음비와 오디오 출력을 가지게 된다는것이고
단지 오디오에서 데이터만을 전송해줄 수 있을 뿐 헤드셋 자체가 이미 별도의 다른 오디오 회로가 되어버린다는 뜻이다.
결국 상기의 두가지 문제점으로 인해서
블루투스 시스템은 스피커 모듈 자체가 어느정도 크기 이상으로 커지지 않으면 고음질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된다.
블루투스 스피커로 우수한 제품을 굳이 꼽으라면 소니사의 SRS -X 시리즈(2 ~99 까지 있다.)를 추천한다.
다른 회사 제품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해당제품은 헤드셋이 아니라 엄연히 스피커다.
타 회사제품은 스피커로도 Hi-Fi 음질 구현이 무리다....
심지어 야마하 제품도 소니제품을 못따라오더라 ...
다른 기업은 아예 거론도 하기 싫다 .......
모르겠다 B&O 같이 명가로 소문난곳에서 천만원대에 내놓는 스피커들은 어떨런지 ........
만약 당신이 음덕을 자처하는 사람이고 음질이 좋지 않은것을 듣고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블루투스 헤드셋은 구매 물품 목록에서 지워라
블루투스 헤드셋은 헤드셋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오디오가 되어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Hi-Fi 사운드가 아닌 일반 mp3 파일을 즐기고 싶다면
제브라에서 5~10만원대에 출시한 밴드형 헤드셋을 추천한다.
블루투스치고는 음질이 제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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