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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이 미나

어떤이의 꿈 후기

 

오래간만에 영화를 보러 나섰다.

불과 며칠전까지

무척이나 나를 가슴 두근거리게 만들었던 여성

후지이 미나씨가 출연한 영화

어떤이의 꿈

표는 두장을 샀지만

영화를 본것은 나 혼자다.

 

 

이곳은 광화문 TV 조선 건물 1층의 스폰지하우스 라는 작은 극장

극장이라기 보다는 그냥 소규모 상영관이다.

어떤이의 꿈이라는 영화가 인지도가 낮아서인지

이런 소규모 극장밖에 표를 구할 수가 없었다.

난생 처음 들어와보는 소규모 상영관

극장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작은 커피숍이나 카페같은 분위기였다.

상영관의 시설은 매우 아기자기한 느낌을 주었고

음향시설도 제법 훌륭했다.

다만 스피커가 좌석과 너무 가깝게 있어서

좌석이 스피커와 가까운 사람의 경우

제대로 음향 효과를 느끼기 어려운 공간구조였다.

입체음향이 전방위에서 골고루 들리는것이 아니라

한쪽에서만 소리가 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ㅎ

극장 자체의 크기가 작으니 이것은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문제였다.

색다른 경험 이었다고 생각한다. ㅎ

 

 

3500원짜리 음료 하나 사 놓고 다시 한 컷

잊지 못할 인생의 추억들중의 한 장면

 

 

영화를 보기 직전의 한컷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감상평을 쓰기로 한다.

 

 

"어떤이의 꿈"

 

이영화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내가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이래빗이나 페퍼톤스등 내가 잘 아는 뮤지션들의 내가 잘 아는 노래들이 배경으로 삽입 되어

도리어 신선할 정도로 생소한(...보통 내가 좋아하는 노래들은 대중적 인지도가 낮다.) 느낌이었다. ㅋ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의 전개는 조금 산만하다.

그것은 스토리전개의 플롯구성때문인데

 

일반적인 영화는 주인공 또는 여주인공의 타임라인에 초점을 맞추어

적절이 조연들을 가감하여 스토리를 진행하여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플롯을 구성한다.

하지만 이 영화 어떤이의 꿈의 스토리 플롯은

거의 영화라기 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깝다.

그렇다고 해서 진짜로 다큐멘터리냐

천만에 말씀이다 순 픽션이다.

 

픽션을 다큐멘터리의 플롯으로 구성한 영화다.

 

있었던 사실에 허구의 픽션을 조합하여

보다 더 그럴듯하게 꾸며낸 팩션과는 완전히 다르다.

팩션의 스토리 플롯은 보다 더 대중적인 영화에 가깝다.

 

오히려 이 영화에서 객관적 사실이라고 할 수 있는 요소는 오로지 단 하나뿐

2014년도에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이라는 축제가 있었다는 사실 뿐이다.

그 외의 모든 이야기는 다 허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플롯은 다큐멘터리의 그것이다.

 

실제 당시 페스티벌에 등장했던 락그룹들이 영화에 등장을 하고

그들과 대사를 주고받고 또 그 현장에서 무엇인가가 사건이 진행되는것 같지만

그 모든 이야기들은 전부 허구이다.

 

매우 독특한 느낌을 준 영화인것은 분명하다 ㅎ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동완이 페스티벌 행사 진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가 꿈꾸던 밴드를 위해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페스티벌 진행을 결국 때려치우는 모습

그런 동완의 밑에서 통역알바를 시작해서 결국 동완의 뒤를 이어 행사진행을 맏게되는 또다른 주인공

일본에서부터 헤어진 남자친구를 찾아서 한국으로 건너와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하는 남자친구를 만나

마침내 그와 진짜로 결별하는 후지이 미나

 

어떤 치밀한 전개와 복선적 구조들로 관객의 시선과 정신을 빨아들일것 처럼 흡입하는 영화가 아니다.

도리어 온같 사건들을 장황하게 늘어놓아 정신을 흐리게 하고

관객의 사고를 특정한 타임라인에 구속되게 하기보다는 배경이 되는 락 페스티벌과

그 페스티벌에 등장하는 밴드 그리고 대중들에게 보다 더 관객의 시선을 할당하게 만든 영화다.

주인공과 조연 후지이 미나의 연기는 단지 영화라는 플롯을 구성하기 위한 최소한의 문서작성 양식같은 요소일 뿐

영화의 주된 내용은 락 페스티벌에 얽혀있는 사람들의 열정이다.

 

누군가는 사랑을 꿈꾸고

누군가는 직장을 원하고

누군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직장을 포기한다는 단순한 주관의 대립은

결코 영화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니다.

그런것들은 단지 영화라는 매체를 구성하기 위한 하나의 구성 양식이었을 뿐이다.

 

나는 영화를 보면서 페스티벌 그 자체를 느꼈다.

 

분명히 말해두지만 이 영화는 절대로 대큐멘터리가 아니다.

절대로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라는 행사와는 단 1%의 접점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에게 그 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그 행사와 함께 숨을 쉬게 해준다.

 

볼만한 영화였던것은 분명하다.

 

여담이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후지이 미나양의 얼굴만 훔처 보면서

마치 사춘기 시절 소년처럼 가슴이 콩닥 콩닥 두근거렸었다.

미나양이 아무리 영화상의 스토리라고는 하지만 정말로 다른 누군가와 연애하는 장면이 나올까봐

질투심이 200% 발동된 상태로 온 신경을 곤두세우며 영화를 보았던것 같다 ㅎ

 

... 지금이라면 그럴일이 없겠지만 ㅎ

 

후지이 미나양을 잊을 수는 없을것 같다.

그녀는 아름다운 여성이었다.

 

그리고 그녀만큼이나 아름답고 풋풋한 느낌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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