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제가 일본을 이길만한 역량을 보유하지 못하여
할머님께 그 어떤 실제적인 위로도 하여드리지 못 한 채
기어이 가시고 나서야
짧게나마 위로의 말씀 전해 올리고
조문조차도
며칠이나 늦게 다녀오고야 말았습니다.
편히 주무시고
아침에 일어나실 때
어여쁜 꽃 한 송이가 되시어
햇빛 받아 샛별같이 반짝이는
한 방울의 아침이슬처럼
영롱한 빛의 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나시게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할머님의 생애는 무쇠로 된 나무와 같은 조국에 피어난 한 송이 무궁화 입니다. 편히 잠드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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