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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진 2

ROSE 출산 육아일기 다섯 번째 글 출산 4일 ..... 2020 년 5월 12일

 

 

 

 

 



담요 출처가 매우 에러이지만 ...

 

드디어 로즈가 출산 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을 되찾아가는 징후가 발견 되어

애간장을 녹이던 아빠는 그나마 한 시름을 놓은 ㅠ ㅠ

 

(너 누가 니 아가한테 그러래!! ㅠ ㅠ)

(자기 아가를 보고도 깜짝 깜짝 놀라는 우리 로즈 ㅠ ㅠ)

(너 그 시기 동안 아빠 손길을 허락 하는 행동 자체가 아빠 애간장을 얼마나 졸이는지 아니?)

(지금 내가 이렇게 사진을 찍는것조차도 원래는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란 말이야 ㅠ ㅠ)

 

셋째는 치즈 점박이 확정이며

 

둘째 빼고

첫째 셋째 막내 세마리 모두 치즈 점박이에

점박이 태비 혼합이 확실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요 ㅠ ㅠ

로즈가 불안해 해서 ㅠ ㅠ










그야말로 천사가 따로 없는 로즈와 우리 로즈의 아가들

>.<


근데 로즈가 너무 많이 놀랐나 봐요 ㅠ ㅠ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듯 해요 ㅠ ㅠ











일단 주 증상은 극심한 정신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요


여러가지 요인이 있는데


낮설고 큰 소리


방안의 답답한 공기


너무나 좁은 공간에 장시간 갇혀있는 그 느낌


그리고 아가를 낳아본 경험이 전혀 없는 듯한


(추정되는 연령대로 보아서 정말 초산일 가능성이 거의 희박한데 행동은 초산인 경우)







일단 아주 장시간을 야생에서만 생활해온 여러가지 정황들이 많지만


가장 뚜렸한것은 발톱이 달려있는 모양


외성발톱에 가까운 형태인데요


평생을 야생의 초원과 산길 굳은 땅을 자기 앞발과 뒷발로 파서 생활해온 아이에요


평생 편안한 방바닥과 주인이 깔아준 모래를 사용한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두부모래에 극심한 알러지반응


거의 독극물에 중독증상을 보이는 정도랄까 ....


급히 병원 가서 구토에 효과적인 제산제 주사를 맞히고 약을 타 왔는데


약을 먹이지는 않고있어요


태어나서 약을 단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는 것이 분명한 아가에게 억지로 제가 알약을 먹이든 가루약을 사료에 타든


거부반응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할 것으로 보이고


주 증상이 정신적 스트레스 증상이다 보니 .....












중독증상에 가까워보이는 물질을 일단 제거하고


전에 쓰던 살균 구운모래를 다시 주문하고


그 사이에 땜빵으로 분갈이용 흙과 일반 모래를 일정비율 섞어서 화장실을 만들어 주었어요












물도 전에처럼 수돗물을 받아서 장시간 염소가스만 날려서 급여하는 대신


완전히 끓인 물을 식혀서 급여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주었고


사료에 최대한 신경쓰고 있어요


(특별한 사료를 쓰는 것이 아니라 사료 자체의 위생과 급여하는 그릇의 위생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방 안의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어요)







환기를 최대한 자주 해주고


방안을 지나치게 어둡게만 조성하는 대신 낮에는 불을 밝혀두는 쪽으로 바꾸었어요


야생에서 생활해온 아이들은 밝은곳과 어두운 곳 모두를 다 좋아하고


그게 번갈아서 밝고 어둡고를 반복해야 좋아하지 어둡기만 하거나 밝기만 하거나


한가지로 장시간을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거든요





특히나 답답한 공간에 갇힌 느낌을 개선하는데에는 밝은 주변 환경과(둥지는 어두움을 유지 하더라도)


쾌적한 공기가 도움이 많이 됩니다.


주변은 밝아도 자기 둥지 주변은 여전히 어두움을 유지하고


그러면서 쾌적한 공기가 유지가 되었을 때


갇혀있는 스트레스에서 해방감을 느끼고


마치 주택가에서 자동차 밑에 숨어있는것 같은


자기 주변만 어둡고 주변은 밝은 그러한 느낌을 아가들에게 줄 수가 있어요


즉 스트레스  해소에 지나치게 어두운 조명이 도리어 방해가 되었던 것이죠


(어디만 딱 어둡기만 하면 되는 일이니까요 ㅎ)








무엇보다 하루종일 곁에서 애정과 관심을 쏟아주고 


계속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자 ....



오늘 드이어 고맙게도 ㅠ ㅠ 


정상적으로 먹이활동과 배변활동을 해 주었습니다.










출산 직후에 몸상태도 많이 않좋았을것이 분명하구요









...



애 죽는줄알고 울었어요 ㅜ ㅜ










다행히 건강한 예전의 모습으로 곧 돌아와줄것 같아요 ....






평생을 야생에서 거의 호랑이처럼 군림하며 살아온 녀석이


무언가에 크게 정신적 상처를 입은듯 보이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어요 ㅎㅎ




혈통이 일본계가 조금 튄 정황이 분명히 보이는 아가들을 출산했어요


치즈 점박이가 세마리 인데


점박이 태비 혼합 무늬는 일본 삼색 고양이들에게서 가장 많이 보이는 무늬거든요


그리고 나서 출산을 하고 보니


자기 아가들에게도 깜짝 깜짝 놀라는 모습이 자주 보여요


나가자고 자꾸 제 바짓가랑이를 발톱으로 쥐어 뜯길래


어제 산책을 잠시 다녀왔는데


돌아오자마자 자기 아가들을 보고서


특이한 울음소리를 내면서


(영상에 녹음된 그 울음소리)


굉장히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여두었어요 >.<


한동안 자리를 비우는 동안에는 아무렇지도 않던 녀석이

';

막상 돌아와서 아가들을 보면 대단히 크게 놀라요


병원에 다녀온 직후에도 마찬가지












인지능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


목소리에 정확히 반응하며 꼬리를 움직이는 것을 보면


인지능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시각도 정상이에요


장난감을 주면


아주 미세한 시각적인 모양의 차이에도 


흥미를 보이는 장난감이 있고


그렇지 않은 장난감이 있고


그렇습니다.






신발끈을 끄트머리에 올을 풀어서 마치 쥐와 그 모양이 전혀 구분이 안가게 만들어둔 장난감에는 극렬한 반응을 보이지만


오디오 케이블같이 모양은 유사하지만 끝이 금속으로된 물체에는 반응하지 않았어요


새로 사준 쥐 모양의 장난감에는 끝에 깃털이 달려있는데


깃털에는 반응을 하지만 그것을 사냥감으로 인식하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지능력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고


소리와 시각정보 후각정보 모두 민감한 아이가


자기다리에 자기 아가가 깔리는 모습에 아무런 반응을 못 하는 것은


정말로 자기 아가에게 놀란 것입니다.








그게 출산이 처음이어서일 수도 있고


그 이외의 다른 것들이 합쳐진 요인일 가능성이 더 크고


여러가지의 요인으로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아이에요






단 한 순간도 자리를 떠날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ㅠ ㅠ















어쨋거나 오늘은 드디어 첫째가 눈을 뜨려고 끔뻑 거렸어염 !!! >.<


그리고 아가들이 어찌나 발육이 빠르고 건강한지 !!!! >.<


하루 하루 무럭무럭 쑥쑥 커 나가는 모습을 보니 로즈가 어머니로써의 역할을 


어쨌거나 대다수의 순간들에는 충실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


영상속 모습은 간혹가다 생겨나는 모습이고 항상 저러지는 않아요 >.<


모성 본능 이란것에 아직은 익숙해 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


점차로 익숙해지고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


오늘은 그루밍도 전날보다 더 열심히 해 주고 >.<


아가들과의 유대감이 나날이 깊어지는것 같아서 기뻐요 >.<


아가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이지 끔찍이도 이뻐하는구나 >.< 


하는 느낌이 저절로 듭니다 >.<







원래 혈통 자체가 그야말로 우수하다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아가인데 >.<


아무리봐도 자기가 아가를 낳았다는 사실 자체에 놀란것 같아요 >.<


(입양 초기에 저희집이랑 저에게 적응을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아무것도 없었어요 >.<)







거기에 바보 아빠가 실수로 사준 두부 모래에 ㅠ ㅠ


엉 엉 ㅠ ㅠ


(... 어느 누구의 자연모래에 대한 비논리적인 극심한 반대에 ㅠ ㅠ)


(몰라 이제는 누가 반대 하던 말던 무조건 자연모래야 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