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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 출산 육아일기 첫 번 째 글 출산 당일 ..... 2020 년 5월 9일

Thomas Flood 2020. 5. 9. 04:59

 

 

 

 

 

 

 

 

 

 

2020년 5월 9일

토요일

 

전날부터 주인놈 아빠 곁을 떠나지 않으려 애교를 부리고 앙탈을 부리더니...

 

04시 55분

첫째 출산

탯줄은 내 손으로 직접 끊어줌 ...

(손에 온통 알콜 냄새 ㅠ ㅠ )

 

05시 15분 둘째 출산

 

06시 10분 셋째 출산

 

06시 25분 막내 넷째 출산

 

첫째는 점박이 컬러에 치즈 컬러

 

굉장히 특이한 컬러이므로 좀 더 커 봐야 알 수 있고

 

둘째가 치즈 고양이 (둘째가 진짜로 엄마 붕어빵 ><)

 

셋째는 지금 마지막 사진에 젖어있는 모습의 치즈태비

 

둘째랑 무늬가 살짝 다르고

 

막내 넷째는 첫째랑 같은 치즈 점박이 이지만

 

역시 등과 머리의 무늬가 다름 ><

 

(아가 넷이 모조리 다 치즈 컬러 ...)

 

(치즈 점박이 두마리에 그냥 치즈 태비 두마리 ...)

 

(완전 순혈 계보 ... )

 

(치즈 태비는 사진이 많지만 치즈 점박이는 꽤 드문 편 ....)

 

(치즈 태비 둘 치즈 점박이 둘 ><)

 

작명은 암수 구분 되면 해 주기로 ...

 

05시 13분 둘째 진통 시작

 

(로즈는 진통중에도 연어를 ㅠ ㅠ ><)

 

기운이 다 빠졌어 ....

 

마지막 사진은 핏덩이가 된 수건 갈아주는 과정에서 잠깐 ....

 

(로즈나 아가들이나 모두 건강하고 ...

 

태반에서 나온 핏물들 ....

 

후끈한 열기에 피비린내 진동하던 방안 ...)

 

(산뜻한 새 수건으로 갈아주니 도리어 경계하는 어미 로즈 ...)

 

(나는 방 밖으로 ....)

 

(새로 산 무드등만 켜 주고 방안에 불 꺼두고 나는 퇴장 ...)

 

(출산 과정상에 어미인 로즈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듯 보이는 시점....)

 

둘째는 어미가 탯줄을 끊었던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고 ...

 

첫째 셋째 넷째는 내가 다 소독한 가위로 탯줄을 끊었던...

 

(새로 산 소독용 알콜 에탄올 한 병을 모두 소모 ...)

 

(가위를 계속 새로 소독해야 했었던 ....)

 

(비닐 장갑 끼고는 아무것도 못하겠어서 손에다가도 알콜 부어가며 출산을 도운지라 ㅠ ㅠ )

 

 

 

(다행히 아가들이 워낙 건강한 상태였던게 ...)

 

(나자마자 스스로 태반 에서 나와서 몇번 건드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울음소리 내고 바닥에 깔아준 수건을 강하게 붇드는 힘이...)

 

(어미인 로즈의 그 이해 불가수준의 활달함과 강인함을

 

아가들이 온전히 물려받은 듯.... )

 

 

 

 

정작 수건 새것으로 주자 어미가 어리둥절해서 멍하니 있는 모습에 마음이 짠한 ...

 

알아서 하기를 기다렸었어야 했는데 ...

 

워낙에 빠르게 네마리가 출산이 이루어지다보니 ㅠ ㅠ...

 

(두 시간여 만에 네마리 모두 출산 셋째와 넷째는 시간차가 겨우 15분 간격 ....)

 

 

 

 

 

다행히 어미 로즈는 아가들 전부에게 무사히 수유중 ....

 

그런데 로즈 기분이 별로인것 처럼 보여요 ㅠ ㅜ

 

 

 

 

 

아 ...

 

산실을 가려주고 차폐된 공간으로 만들어주니 그제야 안심하고 물을 마시는 어미 로즈 ㅠ ㅜ

 

 

 

 

(연어 캔 3개 모조리 소진 ...)

(팩에 든 연어 2팩 모조리 소진 ...)

 

(남은건 참치에 멸치 팩 2팩,/ 항상 먹이던 로얄 캐닌)

 

(영양제좀 사 먹여야지 ㅠ ㅠ)

 

 

 

 

 

 

 

아가가 임신 했을 때

그 젖이 급격히 불어나면

 

빠르면 하루

늦어도 사나흘 후가 출산일 입니다

 

 

 

 

 

 

 

탯줄을 보호자가 자르는 행동이 금기인 이유는

그것을 보호자가 할 수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미가 자식에게 깊은 애정과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최초이자 마지막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평생에 단 한 번 뿐인 기회의 순간이기 때문에

반드시 어미가 자식의 탯줄을 어미의 이로 끊고

그 태반을 어미가 먹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 것인데

 

보호자의 개입은

어미가 그것을 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 때에만 허용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정말로 어미가 그것을 못 할 때 까지 방치 하다가

어미와 자식 둘 모두를 잃기 전에 적절한 타이밍에 보호자가 개입을 하여야 하거나

또는 동물 별원에 데려가야 하는데

 

타이밍을 정확한 순간에 캐치할 수 있을만큼의 실력이 보호자에게 없는 경우

 

즉 보호자가 수의사가 아닌 경우

 

어미가 그것을 하게 해야겠다고 한참을 기다린 이후에

그제서야 동물 병원에 데려가 보아야

 

보호자는 중요한 타이밍이 언제인지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이미 골든 타임은 지나서

결국 굉장한 병원비가 발생하거나

어미와 자식 둘 모두를 잃을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잠깐 이라도 보아서

 

어미가 탯줄을 끊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경우

 

그 때 그냥 바로 동물 병원에 데려 가거나

그냥 그 때 보호자가 탯줄을 자르는 편이 보다 안전 합니다.

 

다만

 

적극적으로 권장해드리기 어려운 이유는

 

쉬운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모르는경우

혹은 할 수가 없는경우

 

차라리 방치 후에

 

즉 동물 병원에 미리 데려 가거나

방치후 실제 문제가 발생한 것이 그냥 눈에 보일 때에

그때에 동물 병원에 데려가시는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전자와 후자 모두 권장하기가 어려운 방법이고

저는 전자를 선택한 것입니다.

 

마지막 넷째 출산 때

연이은 15분간격 출산으로

꽤 큰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첫째와 둘째 출산 이후에

아 이제는 어미가 끊게 해야지 하려다가

결국 마지막 까지 제손으로 하게 된 것입니다.

 

 

 

 

미리 동물 병원에 데려가는 것 역시도

출산중인 어미를.이동장에 넣고 운반하는 행동 자체가

위급 상황이 아니라면 권장하기가 어렵습니다.

 

위급하지 않은 어미를 위급하게 만드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위급하다는 것이 확실시 된 이후에 동물병원에 데려가셔야 한다는 것이고

 

스스로 탯줄 끊을 방법 정도라도 보호자에게 있다면

권장하는 사안은 아니지만 보호자가 탯줄을 자르는 것 역시

안전한 방법에는 어쨌든 속하기는 한다는 말입니다.

 

 

 

 

(그나마 로즈가 태반 두 개는 직접 먹었어염 >< )